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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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류지인 신부(한국 순교 복자성직 수도회) 2015년04월20일<부활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0 조회수801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4.20 월, 

장애인의 날·곡우



  

   





* 새로운 사명


빵을 배불리 먹은 군중은 자리를 떠난 예수님 일행을 뒤쫓습니다.

제자들이 머문 흔적을 쫓아 마침내 예수님과의 재회를 이룹니다.

군중의 이러한 추종이 비록 ‘빵’ 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들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조차도 거룩함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부르심의 전前과정으로 이해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호기심이 부르심으로 귀결되려면 반드시 후속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지금 여기까지 나를 이끌어 온 것은 물질적 만족이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굶주린 배가 만족스럽게 채워졌기에 하느님을 따랐지만 하느님 사랑이 그 중심에 있었음을 깨닫는 과정 또한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영혼이 생명의 양식을 갈망하도록 이끄는 정화작업입니다.

양식은 곧 썩어 없어집니다.

나의 신앙 수준이 여전히 ‘내 만족스러움’을 갈구하는 데에 머물러 있다면 양식이 사라질 때 나의 하느님도 함께 무너집니다.


하느님 사랑을 깨닫지 못한 채 집을 떠나온 사람은 늘 불안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사랑에 확신을 가진 사람은 어느 장소에 머물든 평화롭습니다.

가출家出과 출가出家의 차이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하느님 사랑을 따라 출가한 사람들입니다.

고요히 머물며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사랑으로 빚어진 생명의 빵은 사랑으로 소화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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