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1 조회수788 추천수14 반대(0)

요즘 드라마에 중에는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것들이 있습니다. 왕은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정부의 대신들은 당리당략이 먼저였기 때문에 상대방의 주장이 옳다할지라도 반대하곤 하였습니다. 결국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7년 동안 조선은 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전란에 빠진 조선을 구한 것은 도처에서 일어난 의병들이었습니다. 많은 의병들이 왜군들과 싸웠고, 승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을 때, 피난을 다녀온 왕은 함께 도망갔던 신하들을 공신으로 세웠습니다. 이름 없는 의병들은 나라를 구한 공신의 자리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1950년 한국전쟁을 겪었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고, 지금은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외국에 나가면 한국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경제성장의 주인공은 산업화 세력이라고 말을 합니다. 당시 정부를 이끌었던 정치 지도자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의 형님과 누님들이 고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주린 배를 움켜지고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독일로 가서 광부가 되었고,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월남으로 가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중동으로 가서 거센 모래바람을 이겨냈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순 없지만 그분들이 바로 지금 화려한 도시의 뿌리가 된 것입니다.

 

오늘 스테파노는 구원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권력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밝히시려고 예언자들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예언자들을 죽였다고 합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들마저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권력자들은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교회의 역사는 권력을 가진 이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든 것들을 헌신한 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21세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상이 될 거라고 합니다.

첫째, 급속한 변화입니다. 가전제품, 핸드폰, 등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우리는 전 세계인이 하루에 만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는 질병이 급속하게 퍼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스, 에이즈, 조류 독감 등)

둘째, 인간의 능력이 커지지만 그와 비례해서 인간의 자기 조절 능력이 커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치관을 상실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마약 중독, 테러, 전쟁이 더 늘어납니다. 낙태, 유전자 조작, 인공 수정 등이 윤리적인 검증 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셋째, 자원을 개발하고, 경제가 발전해서 인류는 충분히 먹고 살만한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빈곤층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영양실조,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납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넷째, 인류는 연대를 강조하고 주장하지만 세상은 더욱 분열되고 있으며 갈등의 골은 더욱 커져갑니다. 사상과 이념, 진보와 보수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지역감정이 있고, 보수와 진보가 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섯째, 하나의 사상이나 철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다양한 사상이나 철학이 혼재하는 다원주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원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도 늘 바른 길을 찾아가고, 희망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희망을 찾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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