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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상의 양식을 갈망하라 / 반영억라파엘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1 조회수1,436 추천수17 반대(0) 신고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요한 6,30-35






천상의 양식을 갈망하라

 



오래 전의 일입니다. 세례식 미사에서 성체와 성혈을 모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일 뒤 한 분이 신부님, 미사 때 사용하는 포도주는 일반 포도주와 무엇이 다릅니까?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십니까? 했더니 첫 영성체를 할 때 그 맛이 너무 감미로워서 미사 때 사용한다는 포도주 마주앙을 사다 마셔봤는데 그 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얼마나 맛이 좋았으면 그런 생각을 다 하였을까? 생각해 보지만 분명 술이 아니라 주님의 피이 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허물을 용서 받고 새롭게 태어나며 첫 영성체를 하였으니 그 감동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어떤 감각적인 것에만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마음의 뜨거운 감동과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하필 당신을 빵으로 표현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빵을 찾아 나선 군중에게 빵으로 다가 가시기 위해서입니다. 빵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는 군중에게 스스로 빵이 되겠다는 일종의 ‘눈높이’식의 깨우침을 주시려는 것입니다(박병규). 예수님께서는 빵인 당신을 통해 군중이 배부르게 되길 바라십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두를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친히 생명의 빵으로 음식이 되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너무 높은 분으로 계시면 우리가 감히 접근하기가 어렵고 일회적으로 오시면 잊어버릴 수가 있기에 늘 우리와 함께하심을 기억하도록 성체성사를 통해서 안배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분으로 계십니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멀리 찾지 마십시오. 어디 계시냐? 고 묻는 바로 여러분 앞에 사랑으로 계십니다.

 



성 비오10세는 영성체는 천국으로 가는데 가장 빠른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쉽고 안전하고 빠른 길은 성체를 모시는 일입니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미사에 참례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천상 영복의 즐거운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결코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도록 해 주시며 천상행복을 주시는 주님을 모시는 일에 더 열심 해야 하겠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병중에 영성체를 한 감동을 작은 성체 조각을 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것조차 삼키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모시게 된 기쁨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첫 영성체 날처럼 울었습니다. 하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마다 그런 마음이기를 바라며 앞으로 우리 모두가 이런 뜨거운 마음으로 생명의 빵을 모시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어떤 세상의 양식보다도 천상의 양식을 갈망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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