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준한 신부(부산교구 감물생태학습관) 2015년04월21일<부활 제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1 조회수917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4.21 화, 



  
* 요한 복음 6장 30-35절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 내어주기


분명히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자체로 원래 아름답고, 원래 소중합니다.
그 누구와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이 거룩합니다.

그 속에 하느님 생명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한 그는 보시니 참 좋은 주님의 사랑하는 피조물입니다.


하지만 그 거룩한 본래의 속성을 알지 못하는 이는 자격지심에 젖어 자신을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를 끊임없이 판단하는 이는 있는 그대로의 이웃의 모습을 보아 주지 못하고 그를 재단하여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사물로 전락시키고 싶어 합니다.

바로 그렇게 해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불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스스로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채근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자신이 능력 있고, 사귈 만한 가치가 있으며, 남보다 앞선다는 것을 증명할수록 더 유리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는 자신을 증명하기를 거부하고 남을 위한 빵으로 자신을 내어놓으시며 오히려 찬란히 빛나게 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굳이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침묵 가운데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아름다워지는 이 길이 우리의 길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겠습니다.

부디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욕망에서 풀려나 남을 위해 한걸음 물러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준한 신부(부산교구 감물생태학습관) -

   
  내 곁에 있는 동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칭찬을 건네 보세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