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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파워 오브 원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1 조회수1,05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나해 부활 제3주간 수요일
 
<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

복음: 요한 6,35-40







성인들과 천사들에 싸인 성모


로토(Lotto, Lorenzo) 작, (1527-1528), 캔버스유화, 113,5 x 152 cm, 빈 미술사 박물관


     < 파워 오브 원 >


남미 태생이면서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교육자인 하이머 에스카란테는 유명한 컴퓨터 회사에 다니면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월급을 포기해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가 부임한 가필드 고등학교는 남미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했으며 갱단에 가입을 했고 보통의 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이 무서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머는 실망과 좌절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공부가 싫어 도망치는 학생을 잡으려다 얼굴에 주먹을 맞아도 그는 피를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배워야 한다, 배워야 성공한다. 그래야 인간이 된다.”

이런 열정에 탄복한 아이들은 구구단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이머에게 방학동안 고등수학을 배웠고 마침내 전국 고등학교의 2%만 지원할 수 있는 고등수학 시험에서 18명 전원이 합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위원회에서 남미계 학교라는 이유로 부정행위를 했을 것이라며 합격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하이머는 재시험을 요청했고 결국 더 어려운 문제와 철저한 감독 하에 재시험을 허락받았습니다. 결과는 다시 전원 합격으로 전국에 대서특필되며 하이머는 미라클 메이커로 불렸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하이머의 노력으로 가필드 학교는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이래로 꾸준히 그 수가 늘었고 구구단도 못 외우는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제는 명문대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하는 명문고교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누군가 피를 흘릴 준비가 된 한 사람을 통해 그 피의 뜨거움을 온 세상에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방식입니다. 초대교회의 박해도 바로 성령께서 스테파노에게 임하시어 사람들이 그에게 덤벼들게 만드셨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우리나라 박해도 바로 제사 지내기를 거부한 윤지충 바오로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세상과 타협하고 있었지만 성령께서는 윤 바오로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박해가 100여년에 걸쳐 일어났고 2만여 명에 달하는 순교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덕에 지금은 한 교구에서 일 년에 2만여 명 이상씩 세례를 받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가면 존 하버드가 1636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서 세운 하버드 대학이 있습니다. 이 대학은 한 사람의 확신으로 세워졌습니다.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것은 돈 700파운드와 책 300권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을 세운 지 1년 만에 작고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의 꿈과 뜻이 계속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하버드 대학은 지금 지도자들을 양성해내고 미국의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들을 무수히 배출했습니다.

 

하느님은 한 사람을 택하셔서 그를 성령의 불로 사르고 그 불이 점점 더 옆으로 퍼져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누군가 기꺼이 성령의 불쏘시개가 되어 줄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하느님은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순교의 길로 가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끊임없는 그리스도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성령의 불은 우리를 제물로 제단에서 살라 바쳐 그 향기가 온 땅에 퍼지게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의 불로 살라 바쳐지는 향기로운 제물인 것입니다. 가장 두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성령께서 우리를 세상에 불을 지를 불쏘시개로 선택하여 주시기를 조심스럽게 청해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내가 불타야만 옆에 있던 미지근한 사람들도 타오르게 됩니다. 모두가 미지근하기만 하다면 그 때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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