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2 조회수624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요한 6, 30-35. 04.21.)

 

 

첫 본당 주임신부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기도회 회장님이 기도회 끝 무렵에 강복을 달라고 청하여, 기도회에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자들이 심령기도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강복을 주고, 후에 기도회 회장님께 다 좋은데 개구리 우는 소리(심령기도)는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다음부터 기도회 신자들이 내 눈치를 보았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은사를 내가 가로막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사도들이 성령강림을 체험할 때도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지만, 어떤 이들은 새 포주에 취했군.” 하며 비웃었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믿는 이들에게 표징이 따를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마르 16)” 라고 말씀하십니다. 1코린토 12장에도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하느님의 선물임을 말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는 스테파노의 순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많은 표징들을 보이지만 그들은 스테파노를 박해하고 죽입니다.

 

스테파노는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성체를 모시는 우리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미사성제 안에서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거룩하게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하느님의 거룩한 뜻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세상을 따릅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우리 안에서 박해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도 기쁨이 없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미사성제에 대한 믿음, 성체에 대한 믿음이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통해서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주님, 나를 거룩하게 성화시키는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기쁨도 없습니다.

 

군중은 예수님께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저지이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그 빵을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주님께서는 생명의 빵을 미사 때마다 내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가 변화되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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