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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2 조회수945 추천수12 반대(0)

지난주에는 외부 일정이 많았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복음화 학교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고, 축복식이 있었습니다. 평화방송에서는 피정 녹화를 하였습니다. 문정 2동 성당에서는 피정이 있었습니다. 아론의 집에서는 레지오 단원 기사교육이 있었습니다. 풍납동 성당에서는 동서울 지역 청년 레지오 단원 피정이 있었습니다. 청년 레지오 단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부족한 저를 불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도들은 박해를 받는 중에도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박해를 피해서 예루살렘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십니다. 한국 천주교회도 그렇습니다. 박해가 심했을 때, 오히려 신앙은 더욱 뜨거웠고, 복음은 더 많은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회의 재정도 여유가 있고, 새로운 성당도 많이 신축되었고, 사제의 숫자가 더 늘어나지만 요즘 교회는 예전처럼 뜨거운 활력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복음을 전하려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분심과 잡념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첫째는 과로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세상의 일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세상의 일들 때문에 주일에 성당에 못나오는 것을 봅니다.

둘째는 자주 기도하는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듯이, 우리가 자주 기도드리면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나의 영혼에 묻어 있는 허물들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사도들도 모든 일들을 감사하게 여기고, 늘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셋째는 성사에 자주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받아 모시는 것은 나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영혼을 정화시키는 사람은 죄를 지었다하더라도 곧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당에서 시작하는 교육과 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신앙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분들이 교육과 피정에 더 많이 참석하는 것을 봅니다. 그분들은 교육과 피정의 효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교육을 받고, 피정을 통해서 지친 영혼을 정화시켜야 하는 분들은 아무리 좋은 피정이 있어도 교육이 있어도 함께하지 못합니다. 바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나병환자였던 시리아의 장군 나아만은 엘리사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강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너무 쉬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하녀의 이야기를 들었고 결국 강물에 몸을 담갔으며 나병은 깨끗하게 치유되었습니다. 세상의 것들 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자주 기도하는 것 그리고 성사생활을 통해서 건강한 신앙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를 믿는 사람들은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왔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을 믿었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나가 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러나 아무나 하지 못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선택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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