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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 안에 B가 B 안에 A가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4 조회수65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당시 유다인들은 살과 피를 먹고 마심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그 실현가능성에 대해 말다툼까지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읽으면서 대개는 성체성사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말씀에서 나의 주목을 끄는 것은 다른 부분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4)

A 안에 B가 머무르고, B 안에 A가 머무르는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요? 내가 내집 안에 머무르고, 내집이 내 안에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태아가 모태 안에 머무른다는 말이 어색하긴 해도 통할 수는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곤란합니다.

한참을 고민했는데 아침기도를 하면서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드리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소서.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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