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온 인류가(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5 조회수565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온 인류가(요한 6,44-51. 04.2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하고 가르쳐주십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천사가 사도들을 감옥에서 구해주기도하고, 인도하는 내용들도 많이 나옵니다

 

믿음이 없다면 이건 옛날이야기지.’하며 동화를 보듯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천사들의 언어를 조금씩 알아듣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포스는 성령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는 필리포스에게 해석을 청합니다.

 

그러자 필리포스가 자세하게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물로 내려가서 바로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를 받고 올라오자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이 데려가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기도하다보면 무엇이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인지, 내 욕심인지, 아니면 악의 유혹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깨달으려고 노력하면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는 대로 노력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결실들을 맺는 결과들을 보게 됩니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자꾸 주님께 여쭤보면서 차근차근 이끌어 갈 때 그 안에서 주님께서는 놀랍게 활동하시고 결과를 맺어주십니다.

 

내 힘으로 할 때, 많은 수고는 하지만 보람은 없고, 이룬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하다보면 풍족한 것은 아니라도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누립니다. 가정 안에서도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미사 중에 세상을 주님께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미사 경문 하나하나가 다 기도문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세상을 구원해 주십사고 청하는 기도문입니다.

 

의로운 사람들이 믿음을 갖고 미사를 드릴 때 하느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하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신비를 모릅니다. 사제 생활을 20년 넘게 해가면서 이 미사성제가 얼마나 큰 힘이 있고, 은총이 있고 놀라운 일들이 이 안에서 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지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미사성제를 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고대하셨는지 생명의 빵에 대해서 여러 차례 강조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을 열고 이 지상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에게 생명의 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모십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가르침대로 나아가고, 이 미사성제 안에서 온 인류가 하느님 구원의 길로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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