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5 조회수755 추천수9 반대(0)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11시 전에는 자는 편입니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새벽미사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기도와 묵상을 하면 하루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정해진 일들을 충실하게 하는 것은 잘하는 편이지만 창의적인 일을 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모험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가 하면 제 친구 중에는 새벽 2시에서 3시까지 일을 하는 신부님이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저녁형 인간입니다. 사람들과 친교를 잘 나누는 편이고, 술자리도 오래 하는 편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새벽미사가 어렵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가 하면 기획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으로 일을 하는 편입니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에는 밤에도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유형의 생활 습관이 좋다고 단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 습관을 통해서 나름대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계신지요?


예수님의 생애를 알려주는 복음서는 4가지가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더 많은 복음서가 있었지만 교회는 그 중에서 마르코, 루가, 마태오, 요한의 복음서를 성서로 받아들였습니다. 4복음서는 그 상징이 사자, 황소, 사람, 독수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 복음서의 저자가 처한 공동체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복음서의 저자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기록된 마르코 복음서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시작합니다. 이 외침을 마치 사자의 외침처럼 이해하였습니다. 루가 복음서는 제사장 즈가리야의 이야기를 합니다. 제물로서 가장 적합한 것은 황소라고 이해하였습니다. 마태오 복음서는 예수님의 족보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심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요한 복음서는 말씀이 태초에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말씀을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독수리로 이해하였습니다. 4복음서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애와 삶을 각자의 관점으로 이해하여 전해 준 것입니다. 우리는 4복음서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기쁜 소식입니다. 교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쁜 소식을 조금씩 다르게 이해하였습니다. 초대교회에서 기쁜 소식은 예수님께서 전한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께는 세상의 나라와는 다른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고,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말씀과 표징을 보았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도 기쁜 소식이었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표징이 새로운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새로운 계명도 기쁜 소식이었고, 그분께서 하신 산상 설교도 기쁜 소식이었고, 그분께서 보여주신 표징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건들이었습니다. 죽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초대교회 공동체는 이제 새로운 차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것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진정한 기쁜 소식은 예수님은 죽었지만 부활하여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이 박해를 이겨낼 수 있게 하였고, 그 믿음이 순교를 영광으로 생각하게 하였고, 그 믿음이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죽음을 이긴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 죽음, 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 단식기도 후에 악마로부터 유혹을 받으셨지만 모두 물리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들 역시 , 죽음, 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복음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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