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5)

주님!

당신의 눈은

항상

저를 향하여

있습니다.

주인이면서도

군림하지 않으시고

시중들기 ‘위한’ 까닭입니다.

저를 살리기 ‘위하여’

당신을 내놓으려고

기회만 보고 있는 까닭입니다.

스스로 그러하신 것은

그토록 사랑하시는 까닭입니다.

이 지고한

당신의 사랑 앞에,

무릎을 꿇어 경배합니다.

하오니, 주님!

이제는 제 마음이

형제들을 향하여 있게 하소서.

저를 지키기 위하여가 아니라

저를 내놓기 ‘위하여’ 그러하게 하소서.

섬김 받기 위하여가 아니라

섬기기 ‘위하여’ 그러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