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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믿는 사람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2 조회수55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필립보는 계산과 판단이 빠르고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한눈에 알아봤고 나타나엘에게 소개도 했습니다.(요한 1,43-46)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도 필립보입니다.(요한 6,5-7) 이름부터 이스라엘 이름이 아니라 그리스 이름이고, 예수님을 뵙고 싶다는 그리스 사람들의 청을 들은 사람도 필립보입니다.(요한 12,20-22) 그런데 그의 계산과 판단과 직관은 예수님께서 지향하시는 방향과 다른 방향입니다.

필립보가 보는 방식과 방향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쪽과 얼마나 다른지 오늘 복음말씀에 가장 잘 드러납니다. 이런 필립보에게 보는 방향과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믿음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신뢰가 깨지면 보이는 것마다 어긋나게 보입니다. 아버지께로 가기에 앞서 예수님께서 거듭 되풀이하여 말씀하신 약속,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는 약속은 ‘나를 믿는 사람’과의 약속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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