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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3일 [(백) 부활 제5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3 조회수66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3일

[(백) 부활 제5주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기념 없음 (생명 주일)
해마다 5월의 첫 주일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문화’의

위험성을 깨우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생명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회의 2011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

  교회가 이 땅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

나가자는 데 뜻이 있다.
오늘 전례
▦ 모든 생명체가 꿈틀거리면서

약동하는 봄의 절정인 오늘은

 부활 제5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또한 부활 시기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님 덕분에 우리 안에 생명이

 넘쳐흐르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포도나무 가지들처럼 예수님에게서

생명을 전해 받는 우리가 이 세상 안에서

복음과 삶의 기쁨을 증언하면서 

생명의 문화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며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초대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뒤,

예루살렘을 드나들며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선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

바오로를 없애 버리려고 하자

형제들이 그것을 알고 바오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다마스쿠스에서나

  예루살렘에서나 이렇게 그는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설교한다(제1독서)

 사랑의 새 계명을 전하는

요한 1서는,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깨닫는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안에

 머무르라고 말씀하신다.

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이, 제자도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열매를 맺는다.

 

◎제1독서◎

<어떻게 길에서 주님을 뵙게 되었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9,26-31
그 무렵

26 사울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제자들과 어울리려고 하였지만

 모두 그를 두려워하였다.

그가 제자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27 그러나 바르나바는

사울을 받아들여

 사도들에게 데려가서,

어떻게 그가 길에서

주님을 뵙게 되었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는지,

또 어떻게 그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설교하였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28 그리하여 사울은

  사도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드나들며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설교하였다.

 29 그리고 그리스계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없애 버리려고 벼르고 있었다.

30 형제들은 그것을 알고

그를 카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가

 다시 타르수스로 보냈다.
31 이제 교회는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2(21),26ㄴ-27.28과 30ㄱㄴ.30ㄷ-32(◎ 26ㄱ 참조)
◎ 주님,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앞에서 나의 서원 채우리라.

 가난한 이들은 배불리 먹고, 

주님 찾는 이들은 그분을 찬양하리라.

너희 마음 길이 살리라!

◎ 주님,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온 세상 땅끝마다 생각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고, 만 민족 모든 가문 

그분 앞에 경배하리니,

세상 모든 권세가들

그분께만 경배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모든 이들

그분께 무릎 꿇으리라.

◎ 주님,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내 영혼 주님 위해 살고,

후손은 그분을 섬기리라.

다가올 세대에게 주님 이야기 전해져,

태어날 백성에게 그 의로움 알리리라.

주님이 이렇게 하셨음이로다.

◎ 주님,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제2독서

<믿고 사랑하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8-24
18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22 그리고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5,4.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내 안에 머물러라.” 피정 집이나

 성체 조배실 같은 곳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곳이 바로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면서 그분께서 주시는

 힘과 용기로 양육되고 성장하는

적합한 장소가 아니겠습니까!

 시간을 내어 이렇게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무르려는 노력 없이

그저 우리 자신의 힘만 믿고

의지하면서 어떤 일을 추진한다면

그것은 종이로 장난감 집을 짓는

일에 불과할 것입니다.
자신이 한 일을 되돌아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을

곰곰이 살펴볼 때,

그 안에 포도나무의 수액이

흐르고 있는지 아니면

곧 말라 버릴 가지인지

직감적으로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에 붙어 있는

생명 없는 열매들을 보게 되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황망하기도 합니다.

또한 때로는 풍성하고 화려하며

탐스럽기까지 한 포도송이를 발견하고

기뻐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포도 알이 아니라

라스틱 장식물일 때,

씁쓸함을 느낍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살아 있기 위해서

첫째로 중요한 일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열매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 것만이 아니라,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신다.”

하고 경고하셨습니다.

제2독서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문다고 강조합니다.

 말과 혀가 아닌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느님의 사랑이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실 것이며,

이때 비로소 우리는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가 될 것입니다.
당신 목숨까지 내어 주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뽑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도 온 힘을 다해 그 수액을

열심히 뽑아 올려,

누군가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열매들을 주렁주렁 맺는 가지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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