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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5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5 조회수61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5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바오로를 박해하던 이들은

 리스트라까지 찾아와

그에게 돌을 던진다.

바오로는 죽은 사람처럼

도시 밖에 버려졌으나,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하며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준다. 그 뒤 그는

선교 여행의 출발지였던

 안티오키아로 돌아가,

  하느님께서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이루어 주신 일을 전한다(제1독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평화를

 남겨 주시는데,

그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겪게 되신다 하더라도

평화를 선물로 받은 제자들은

이를 기억하면서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아버지의 명에 따라

 모든 것을 행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교회에 보고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4,19-28
그 무렵

19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20 그러나 제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21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22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24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25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
27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과 또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28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ㄱㄴ.21(◎ 12 참조)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 내 입은 주님을 노래하며 찬양하리라.

모든 육신은 그 거룩하신 이름 찬미하리라.

영영 세세에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복음환호송

루카 24,46.26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 알렐루야.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7-3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31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비 신자들의 입교 동기 일 순위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오늘 복음을 읽어 드리면

예비 신자 교리반 등록을

취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평화는 긍정적인 가치입니다.

늘 “평화를 빕니다!”(‘샬롬’)라는 말로

서로 인사하던 성경의 인물들에게도,

예수님께도,

평화는 갈구하는 대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평화를 주고 간다고 말씀하시지만,

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 예수님은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오신 분

(마태 10,34 참조)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옳아 보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오늘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드시고 나서 하신

 ‘고별사’(13―17장)에 속합니다.
이 말씀을 마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잡혀가시겠지만(18장)

그래도 제자들은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아가고

 채찍질하고 죽일지라도 세상은

예수님께 결정적으로 아무런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세상이 예수님을

지배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사랑하셔서 아버지의 뜻대로

  스스로 행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자원하여 아버지께

가시는 것을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스승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평화를 지닐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평화와는

 다른 당신의 평화를 주고 가시며,

어제 복음에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의 보호자시며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기억하게 해 주실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그 모든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그야말로 돌에 맞아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던

바오로 사도도 의식을 되찾고

데르베와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을 거쳐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돌아가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제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박해를 받는 것을

기쁨과 영광으로 삼던 사도들은

이렇게 죽을 위험을 넘기면서도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

진정한 평화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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