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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웃자란 가지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6 조회수9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지난 부활 제5주일에 같은 복음말씀을 읽었습니다. 예수님은 참포도나무이시며 우리는 참가지로 참열매를 맺고 참사랑으로 가득한 참생명을 나누어야 한다는 묵상을 했었습니다.

포도를 재배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겨울 전정에서 숨은 눈이 비집고 나올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 받았던 묵은 가지는 바짝 자릅니다. 세력이 좋은 가지는 2-3 눈을 남기고 전정을 합니다. 이것이 열매 맺는 가지의 깨끗한 손질입니다.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로 잘려나가는 대표적인 가지는 ‘도장지’라고 불리는 웃자란 가지입니다. 웃자란 가지들은 열매를 맺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빛을 막아 다른 가지들이 열매 맺는 것을 방해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로 돌아선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할례를 강요하는 유다인들과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들의 모습이 웃자란 가지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도행전 15,1-6) 관습과 기득권의 주장이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밝은 사랑의 빛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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