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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8일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8 조회수58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8일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예루살렘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의

 회의가 끝난 다음 그들은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 일행과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낸다.

그들은 이방인 가운데 입교하는 이들에게

 몇 가지 사항만을 지키라고 권고하였는데,

이 사실을 “성령과 우리”가 결정했다고

자신 있게 알린다.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그 편지에 담긴 내용을 읽고 기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시면서,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신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 친구인

우리를 위하여 목숨까지 내놓으신

 그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성령과 우리는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22-31
그 무렵

22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31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7(56),8-9.10-12(◎ 10ㄱ)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저는 노래하며 찬미하나이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깨어나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당신의 자애 크시어 하늘에 이르고,

당신의 진실 크시어 구름에 닿나이다.

하느님, 하늘 높이 오르소서.

 당신 영광을 온 땅 위에 드러내소서.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복음환호송◎

요한 15,1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성령과 우리는 이렇게 결정하였습니다.”

 하고 신자들에게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도들이 무척 부럽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고 싶어

 함께 모여 고민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투표하고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사심도 선입견도 없이

온전히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맡겨 드리고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 가난하고

초라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달하기에는 한참 멀어

 보일지라도 예루살렘 사도 회의는

교회 안에서 의사 결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지를 알려 줍니다.
어제에 이어 사도들의 결정 과정을 되짚어 보면,

바오로 측에서도 양보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코린토 1서에서 그는 올바른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것이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규정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고집하였거나 아니면

누군가 나서서 피를 먹어도 된다고

 끝까지 맞섰더라도, 그것이 결코

진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발전된 신학을 전개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당시의 문화에 매여 있는

 다른 이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오로도 다른 누구도

그렇게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집을 부리면서 끝까지

버텼다면 혼자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위험한 일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배척하면서 나만 진실과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그에 따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는 계속 갈라지고,

 진리를 찾는 이들은 갈 곳을 잃고

방황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래서 바오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 공동체가 자기주장을 이해하고

수용한 뒤 그것을 함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자제하면서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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