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성령과 우리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08 조회수1,288 추천수13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나해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복음: 요한 15,12-17






그리스도


엘 그레코 작, (1606), 톨레도 주교좌 성당


     < 성령과 우리 >


1990년대 후반에 TV 드라마를 각색한 세인트’(The Saint)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미남 배우가 등장해 산업스파이이자 정보 도둑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특전대원,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기자, 신비로운 시인, 여자처럼 나긋나긋한 사무원 등 여러 인물로 바뀌는 변장의 귀재로 나왔습니다. 그는 산업스파이를 위해 끊임없이 변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항상 성인의 이름을 도용했습니다. 그의 변장술은 너무나 정교하고 완벽해 그를 쫓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친한 사람들까지도 꼼짝없이 속고 말았습니다. 어떤 장면에선가 그는 오랫동안 자신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사람의 옆 자리에 앉아 그 추적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질문까지 던집니다. 그래도 추적자는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개신교에서는 물론 마르틴 루터가 개혁의 선봉장으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성경을 읽음으로써 그 깨달음에 견딜 수 없어 바티칸과 맞서 참 그리스도교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톨릭교회는 루터가 제시한 95개 반박문에 대답할 할 수 없었던 무지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사람이 전 가톨릭교회와 맞서 승리한 사람처럼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이들은 참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를 추종하는 이들의 실수는 단 한 사람의 생각이 온 교회의 생각을 앞설 수 있다고 믿는 오류 때문인 것입니다.

지금 가톨릭교회 내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나주에서는 어떤 사제들이 미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추종하는 이들은 교회의 생각이 어리석고 몇 명의 성인처럼 보이는 이들이 옳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카리스마가 성령의 교회를 넘어설 수 없음은 성경 자체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초대 교회 때 이미 교회 내부에 분열을 조장하는 적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조심해야 하는 적은 순종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 “지시를 받지도 않고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전한 것입니다. 교회는 항상 성령과 우리의 결합입니다.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께서 명령하시어 교회가 움직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지시는 성령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공식적으로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유다와 실라스를 파견합니다.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파견한 이들을 따라야 안전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교황대사로서 파견되어 오신 분이 계십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파견되지 않은 이들은 분열을 시키는 이들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성인처럼 보일지라도 교회의 지시가 없이 행동하는 이들을 추종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생각이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듯이 교회의 결정도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대로 이루어지라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교회를 믿는 종교입니다. 어떤 신앙고백에도 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할지언정 성경말씀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는 않습니다.

성령과 우리는 공식적으로 가르치고 공식적으로 파견합니다. 가르침에 오류가 없는 것처럼 그 파견에도 오류가 없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과 우리라고 반복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불순종할 때 성령께 불순종하고 있음을 알라고 하는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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