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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남과 만남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제6주간 화요일(2015년 05월 12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2 조회수78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6,22-34

복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5-11

 

 

부활 제6주간 화요일(2015년 05월 12일) 떠남과 만남

오늘 주님은 떠나시겠다고 합니다. 이 떠남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위함입니다. 더 깊이 우리 안에 계시기 위함입니다. 떠나야 할 때를 주님은 잘 아십니다. 당신이 떠나야 위로자요 협조자이신 성령이 오십니다. 성령은 바람이요 영이시기 때문에 시간도 공간도 그분한테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영으로 계십니다.

우리도 늘 떠나는 사람입니다. 익숙한 데서, 친숙한 데서, 편한 데서 떠나야 합니다. 그곳에 머문다면 습관이 되고 더 심하면 이 습관은 집착이 됩니다. 집착은 욕심입니다. 어쩌면 중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자신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안에 자리잡고 나를 지배합니다.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자리나 사람이나 물건에서 끊임없이 떠나는 것, 이것이 나를 영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자유롭게 합니다. 사실 떠남은 아픔을 동반합니다. 빈자리는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슬픕니다. 작은 아픔이 우리를 큰 사람이 되게 합니다. 더 깊이 더 넓게 만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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