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5.13.부활6주간.수.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강론방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3 조회수6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articleno = "353";



부활 6주 수요일(요한 16,12-15)

 

   우리는 이제 예수님 고별사 중에서도 마지막 말씀에 도달해 있습니다. 곧 마지막 말씀 중에서도 마지막 말씀입니다. 그만큼 귀중하고 소중한 말씀인 것입니다. 이 다음 부터는 이제까지의 말씀을 다시 요약하시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파견에 대해 예고하신 다음, 성령의 활동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어제 복음의 뒷부분에서는 세상에 대한 성령의 역할에 대한 말씀이셨습니다. 곧 성령께서는 세상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의로움을 얻고, 하느님의 심판을 피하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 가운데 활동하시는 성령의 활동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신다.”(요한 16,13)

 

   이는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 안내자라는 말씀입니다. 곧 성령의 이끄심이 없이는 진리를 깨달을 수도, 진리로 나갈 수도, 진리를 행할 수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귀고 아빠스는 렉시오 디비나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성령을 청하라. 그러면 빛을 받을 것이다.

 

   사실, 렉시오(성경 읽기)에서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령의 도유, 곧 성령으로 기름 부어진 독서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령으로 도유된 독서'에 대해서, 성 보나벤뚜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유 없는 독서는 쓸데없다. ~성령의 도유야말로 구원을 촉진시키는 모든 것을 가르친다.”

 

   이는 성령께서 진리의 해석자이고 동반자임을 말해줍니다. 말씀의 뜻이 진리의 영으로 하여 밝혀지는 까닭입니다. 곧 성령의 도움으로 말씀을 깨달아, 말씀이신 분과 친교를 이루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신다.”(요한 16,13)

 

   이는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속에 깊이 결속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시리아의 에프렘은 말합니다.

성령으로 우리가 충만할 때에만 그리스도를 마실 수 있다

 

   우리 역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깊이 결속될 때만이 진정, 성령으로 도유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성령으로 도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