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3 조회수1,021 추천수14 반대(0)

명동 거리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중국 관광객들이고, 일본 관광객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은 손에 쇼핑한 물건들을 들고, 거리의 음식들을 사서 먹습니다. 길거리 음식의 특징은 대부분 불로 요리한 것들입니다. ‘회오리 감자, 짜장면, 잡채, 어묵, 호떡, 떡볶이, 닭 코치, 만두, 닭 강정과 같은 것들입니다. 요즘 같은 날에는 석류, 오렌지, 수박, 딸기, 자몽 주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명동 거리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노점상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노점상들은 간단한 외국어를 무난하게 구사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명동 거리에 늘 어김없이 함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예수를 믿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때로 그분들의 용기가 부럽기도 하지만 그 방법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핸드폰은 삼성, 엘지, 애플에서 만든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핸드폰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족하지, 다른 회사의 핸드폰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없습니다. 하물며 다른 회사의 핸드폰을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고 말하면 그것은 공갈과 협박의 수준입니다.

 

시골의 공소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간 신자 분들과 공소의 신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전주 교구의 신부님과 수녀님들께서도 오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알지 못하지만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금세 가족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은 것이, 어제 만난 전주 교구의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은 또 제가 아는 분들과도 친분이 있으셨습니다. 세상은 5사람만 통하면 모든 사람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실감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 주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를 듣고 몇몇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만나면, 우리는 하느님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환한 미소는 절망에 빠져있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리면 급한 일이 있는 사람이 함께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먼저 가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사람에게 차선을 양보하면 그 사람은 지금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분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성령, 위로의 성령, 굳셈의 성령, 지식의 성령, 지혜의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따뜻함과 온유함이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 전해 질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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