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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13 수 -"멈출 수 있는 것과 멈출 수 없는것"(김우성비오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3 조회수85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6주간 수요일(2015년 5월 13일)


- 멈출 수 있는 것과 멈출 수 없는 것 -


사람이 멈출 수 있는 것과 멈출 수 없는 것이 있다.

사람이 빚어낸 인위적인 것은 의지와 힘이 모으면 그나마 멈추는데 보탬은 되나,

 자연의 대변화인 무위의 흐름은 멈출 수가 없다.


사람이 사람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충분히 그만둘 수 있음에도 그만두지 못할 때 그것은 재앙이 되기도 하며,

 멈출 수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덤볐을 때 사람의 끝은 허무로 돌아간다. 

 

사람의 지혜는 이 두 가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일차적으로 식별하는데 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전체진리를 알아 갈수록

사람이 개별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여겨왔던 것이 얼마나 무지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의 존재와 에너지 자체가 전체 진리인 대자연의 힘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한 순간도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과 나, 자연과 나는 전체진리 안에서 함께 할 뿐이다.


복음의 진리가 거기에 있다.

복음적 사랑이 거기에 내재한다.

내가 번 것이 아니라, 세상이 함께 추수한 것이다.

단지 곡물 창고가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부는 지켜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밑거름으로 되돌려져야 한다.

부가 잘못이 아니고 부를 놓지 않으려는 사람이 죄다.

 멈출 수 없는 것에 대해 덤볐기에 죄가 되는 것이다. 

 

매사에 ‘나’는 누구인가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


나만의 행복은 있을 수가 없다. 세상이 다 굶어죽어 가는데

자신만이 고기를 구워먹은들 진정 행복할 수 있겠는가!

순간순간 지혜의 식별은 참으로 소중하다.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12-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요한 16,15)


묵상합니다.


진리의 영은

믿음의 삽으로

말씀의 땅을 일굽니다.


믿음으로

머무는 것이

모두입니다.



믿음의 아멘이

하느님의 말씀이 됩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요한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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