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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14.부활6주간.목.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강론방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4 조회수68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4주 목요일(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 15,9-17

   오늘은 사도 마티아 축일입니다.

 

  오늘 <1독서>는 가리옷 유다의 빈자리를 마티아가 채우게 되는 선출과정을 보여줍니다. 곧 하느님께서 뽑으신 이를 받아들여 사도단이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가 부활의 증인으로 직무를 맡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당신의 친구로 뽑으십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5-16)

   <성경>에서 하느님의 선택’(바하르)은 하느님의 계획과 의지를 드러내 줍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하여 결정되는 특별한 행위로 보여 집니다. 곧 하느님의 절대적인 자유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먼저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호의와 충실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선택될 때 드러나듯이, 그것은 깊은 종교적 의미와 신비적 가치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시나이 산에서 너희는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탈출 19,5) 라는 하느님의 선택에 우리를 길이 당신의 것으로 삼아주소서”(탈출 34,9) 라는 백성의 응답은 계약의 깊은 결속과 친밀함을 나타내 줍니다.

   동시에 그것은 세겜에서 맺는 계약에서 보여주듯이, 누구를 섬길 것인지 너희가 선택하라”(여호 24,15)는 하느님의 선택에 대한 백성의 응답도 일종의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속되는 선택과 응답을 통하여, 하느님의 계획과 뜻에 대한 역사는 이루어져 갑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선택을 통하여 곧 선택된 자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축복받을 것을 약속하십니다(창세 12,3;22,18;26,4;28,14). 곧 거룩한 백성, 거룩한 사제, 거룩한 겨레, 당신의 소유가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선택은 곧 소명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 <1독서>에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사도 1,17) 라는 표현과 오늘 <복음>에서,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요한 15,16)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선택받은 이들이며, 교회는 하느님의 선택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사실, ‘교회라는 엑클레시아라는 단어와 선택된 자라는 에클레테라는 단어는 같은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뽑혀여기 세워진 우리 모두는 바로 직무를 소명으로 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직무혹은 소명은 주어진 것이며 받은 것이기에, 주신 분의 뜻에 따라 행해져야 하는 것이지, 결코 자신의 성취를 위해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선택받은 이는 전 존재가 선택하신 하느님의 것이 되고, 그의 전 생애가 선택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 전 생활이 하느님께 봉헌된 것이 됩니다. 우리는 이를 명심해야 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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