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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날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5 조회수58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아들은 분만실에서 30시간 동안 진통의 시간을 겪고 태어났습니다. 분만실에 함께 있었던 나는 당시에 나의 아내가 (곁들여 나도) 정말 오랫동안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우리 아들이 가장 힘들었겠습니다.

해산의 고통을 겪을 수 없는 나 같은 남자는 오늘 복음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그러고 보니 당시 제자들도 대체로 남자들이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드렸을까 궁금합니다. 더구나 이 제자들은 바로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요한 16,18) 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고통을 잊을 수 있는 산모는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쁨이면 혹시? 잘 모르겠습니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말씀하신 예수님을 다시 보게 되면 우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우리에게서 빼앗지 못할 그날을 기다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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