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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간역할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6 조회수66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예수님께서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필립보에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14)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오늘은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청하는 자’와 ‘주는 자’ 사이의 중간역할자의 존재를 강력하게 부정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가시는 것은 세상과 아버지 사이의 직접적 관계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아버지와 세상 사이의 중재역할을 하겠다는 사람들,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 하느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심판하겠다는 사람들, 하느님을 대신하여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겠다는 사람들이 필요 없는 그날이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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