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교황님 매일미사묵상]"두려움 없이-Santa Marta"(5월 15일 금)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8 조회수73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Santa Marta 매일미사 묵상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

교황님 강론 날짜 :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 제1독서:사도행전 18,9-18/

화답송 : 시편 47(46),2-3.4-5.6-7(◎ 8ㄱ)/ 복음:요한 복음 16,20-23ㄱ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556&gomonth=2015-05-15

----------------------------------------------------------------------------------

 

두려움 없이–Santa Marta 미사

                       http://www.news.va/en/news/without-fear-mass-at-santa-marta

 

2015-05-15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L’Osservatore Romano)

 

두려움과 슬픔은 사람들을, 심지어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두려움과 슬픔은 무기력과 이기주의를 가져 오고 결국에는 공동체의 분위기를 해쳐서 문 앞에 “금지” 표지를 걸게 하고 모든 것을 두려워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성령께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은 용감한 기쁨의 자세를 갖게 되는데 이것이 고통 속에서는 평화가 됩니다. 이것이 5월 15일 금요일 성녀 마르타의 집 미사에서 교황이 전한 메세지입니다.

 

말씀의 전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우리를 묵상하게 하는 두 개의 강력한 단어가

있는데 바로 두려움과 기쁨입니다.” 이것은 사도행전(18,9-18)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바오로 사도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계속 말하여라.”라고 말씀하실 때입니다.

 

교황은 설명하기를, “두려움은 우리를 해치고, 우리를 약해지게 하고, 우리를 작아지게 하고, 심지어 우리를 마비시킵니다.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두려워하고 겁먹어서 해롭고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은 이기적인 자기 중심성에 이르고 무기력하게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바오로 사도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계속 말하여라.’

 

두려움은 결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일종의 자유 없이 갇힌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습니다. 앞을 내다 보는 자유, 무언가를 창조하고 선한 일을 하는 자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줄곧 이렇게 말합니다. “안돼. 이런 위험이 있고 또 저런 위험이 있어.“ 등등.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것은 너무나 나쁜 자세입니다. 두려움은 해를 끼칩니다.” 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전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교황은 말하기를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거룩한 것이며 그것은 주님 앞에서 느끼는 흠숭의  두려움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의 덕(virtue)입니다. 실제로 그것은 작아지게 하지도 않고 무기력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앞으로 가지고 나아가게 합니다.” 이 점에 관해 교황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루카 복음 18장에서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했던 재판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죄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의 결핍, 그리고 또한 자만도 죄입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좋은 것이고 다른 두려움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입니다.” 게다가 “두려움에 찬 그리스도인이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말씀 전례가 주는 “다른 단어”는 “예수님의 승천” 후에 있는 “기쁨”입니다. 요한 복음(16,20-23)의 이 구절에서 “주님께서는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구절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제자들에게 준비시키면서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고통 속에 있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는 여자를 예로 들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며 덧없는 안락함이 아닙니다.”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주님께서 승리하셨고, 주님께서 통치하시고, 주님께서 성부 오른편에 계시고, 주님께서 나를 보아 주셨고 나를 보내셨고, 나에게 그분의 은총을 주시고, 나를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로 만드셨으니 한없이 기뻐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기쁨 속에서 살아 갑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렇게 묻습니다. “가장 슬픈 순간에 이 기쁨은 어디에 있습니까? 고통의 순간에?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합시다. 그분은 기쁘셨을까요? 뭐라구요, 아니예요! 하지만 그랬습니다. 그분은 평화로왔습니다.” 교황은 “실제로 기쁨은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 평화가 되어 줍니다.” 반면 “안락함은 고통의 순간에 어둠으로 변하고 힘들어 지기만 합니다.”

 

이것이 “기쁨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유입니다. 고난의 시기에, 병들었을 때에,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닥치는 때에 평화를 잃는 그리스도인은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하라”고 권고합니다. 교황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용기의 은총을 청하는 것이고 성령께서 주시는 용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뻐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때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평화를 통해서 성령께서 주실 선물을 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어나는 일이고 공동체들과 교회 전체에서, 교구들에서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실제로 안전한 쪽에만 언제나 머무르는, 두려움에 가득 찬 공동체들이 있습니다. ‘안돼, 안돼, 이건 하지 말자…… 아니, 아니, 이건 될 수가 없는 거야, 우리가 이건 할 수 없어.’ 그때 그들이 문 앞에 ‘금지’라고 쓴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이 두려움 때문에 금지됩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병들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공동체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망쳐집니다. 두려움은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용기의 결핍은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하지만 “기쁨이 없는 공동체도 병든 공동체입니다. 왜냐하면 기쁨이 없으면 공허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실제로 덧없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렇게 결국 그 공동체는 멋지고 편안한 공동체, 그러나 세속적인, 세속화로 병든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경고했습니다. “세속화의 효과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두려워할 때 그리고 교회가 성령의 기쁨을 받아 들이지 못할 때 교회가 병들고 공동체가 병들고 신자들이 병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의 시작 기도에서 “우리가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께 우리를 들어 올려 주시는 은총을 주님께 간구하였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교황은 말하기를 “이렇게 그리스도를 바라 보는 것은 우리에게 용기를 줄 것이고 기쁨을 주고 두려움을 없애 줄 것이며 우리가 피상적이고 안락한 삶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영이 성부 오른편에 계신 그리스도께 들어 올려지는 데에 지향을 두고 다음과 같이 주님께 간청함으로써 우리의 성찬 전례를 계속합시다. 우리의 영을 들어 올려 주시기를, 우리의 두려움을 모두 없애 주시기를, 그리고 우리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시기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