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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24 조회수1,045 추천수12 반대(0)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제자들이 모여 기도했을 때, 성령이 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이 모인 이곳에도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를 청합니다. 우리들은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대비해서, 병원비 절감을 위해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각종 보험에 가입합니다. 보험에도 종료가 많습니다. 화재가 났을 때를 위한 화재보험, 재난과 사고를 대비한 생명보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보험, 건강을 위한 의료보험, 안정된 노후를 위한 연금, 자동차 운행을 위한 자동차 보험, 주택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 요즘 선전을 많이 하는 상조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고, 의료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으며, 동창신부가 책임을 맡고 있는 평화상조에도 가입했습니다. 보험의 정신은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후를 위해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신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성령은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었습니다. 성령은 박해와 고통을 극복하는 굳셈을 주었습니다. 성령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임을 알 수 있도록 믿음을 주었습니다. 성령은 배우지 않고도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습니다. 성령을 받았던 제자들은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고, 박해의 칼날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 주시는 성령은 세상의 어떤 보험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세상의 보험은 가입을 하고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주님을 믿고 따르며 마음을 열면 하느님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시는 은총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열매에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온유, 절제, 진실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 성령의 은사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예전에 읽은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성령이 아니 계시다면 하느님은 멀리만 계신다.

성령이 아니 계시다면 그리스도는 과거에 머무신다.

성령이 아니 계시다면 복음은 죽은 문자에 불과하다.

성령이 아니 계시다면 교회란 한낱 조직에 불과하다.

 

성령이 계시면 부활하신 하느님 여기 계시고

복음은 찬란한 생명력을 내뿜고

교회는 성삼위와의 통교를 의미하고

 

권위는 해방자의 섬김이 되며

선교는 성령강림의 축제가 된다.

 

전례와 그리고 미사는 하느님왕국에 미리 참여함이 되고

인간의 행위는 성령으로 하느님으로 가득 차리라! 아멘.”

 

성령강림의 커다란 의미는 하나 됨이라 생각합니다. 분열과 불신의 벽을 허무는 것, 신분과 지역의 벽을 허무는 것,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것, 바로 이것이 성령 강림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은 이것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언어로 사도들의 이야기를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에 그런 놀라운 일이 가능했습니다.

 

지구촌에는 아직도 많은 분쟁이 있고, 그런 분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왜 죽어야하는지도 모른 체 허망하게 죽어갑니다. 여기에는 증오와 미움, 분노와 편견 그리고 욕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시며,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은 자신을 배반한 제자들을 용서하셨고, 평화를 빌어주셨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매단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내면서 나는 나의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그 관계가 분노와 미움, 욕심과 질투입니까? 아니면 평화와 기쁨, 용서와 사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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