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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24일 주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24 조회수83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년 5월 24일 주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 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시어 그들을 변화시키셨는데,

 성령을 받은 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담대하게 증언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기념합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은 성령을

가득 부어 주시어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청하면서,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내어 맡깁시다.

 

말씀의초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일곱 주간이 지났을 때,

 함께 모여 있던 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린다.

성령께서 그들이 여러 언어로 말하게 하시므로

모든 이가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로써 바벨탑으로 인해 생겨난 분열이

 극복된다(제1독서)

성령은 교회 안에서 일치의 원리가 되신다.

공동선을 위하여 여러 사람에게 서로 다른

사를 주시는 분도 같은 성령이시다.

그리고 모든 이가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룬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 하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11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1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

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ㄱㄴ과 24ㄱㄷ.29ㄴㄷ-30.31과 34(◎ 30 참조)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4온 세상은 당신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은 당신이 이루신 일을 기뻐하시리라.

내 노래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리라.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제2독서◎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ㄷ-7.12-13<또는 갈라 5,16ㄴ-25>
형제 여러분,

3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 빛,

 저희 마음 깊은 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 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은 베푸소서.
덕행 공로 쌓게 하고,

구원의 문 활짝 열어,

영원 복락 주옵소서.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23<또는 15,26-27; 16,12-15>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계절의 변화는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대자연은 더욱 신비스럽습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죽었던 것처럼 보이던 나무 끝에

 새 잎과 꽃봉오리가 싹터 나오지만,

죽은 가지에는 새로운 생명이 싹틀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생물에는 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우리 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영혼’입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의 생명력이 되고 영혼의 역할을

하시는 분이 계셔야 하는데 천주 성령께서

 바로 이 역할을 수행하십니다.

이천여 년 전 오늘 성령께서

사도들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는 수도원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와

아홉 가지 열매 뽑기를 합니다.

수십 년째 해마다 뽑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꼭 뽑고 싶은 열매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그때마다 조금은 섭섭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제가 이미 그 열매를 지니고 있어서

더 내려 주시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령의 열매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만큼

풍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설령 성령께서

그 열매를 저에게 주시지 않으시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주신다면 그것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도들은 서로 다른 언어들을 말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서로 다름을 통해서

 모두가 소통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벨탑 때문에 하느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꺾으려 하셨을 때에도 그 방법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언어를

말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언어들”을 사용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치의 성령이 함께하시는가 아닌가 여부에 따라

이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놓기도 하고

 또 갈라놓기도 합니다.
같은 성령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선물들을 모두가 공동선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또한 나에게

더 주신 선물을 그 선물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내놓을 수 있다면 그 ‘다름’은 마치

이가 꼭 맞는 톱니바퀴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줄 것입니다.

오늘도 또 뽑기를 하겠지요.

제가 갖고 싶은 그 열매를,

다른 사람들이라도 많이 받기를 바라면서

뽑기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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