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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27일 [(녹)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27 조회수71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27일

[(녹) 연중 제8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집회서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이

 하느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어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시고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주실 때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될 것이다(제1독서)

 복음은 주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를 전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고 계실 때에도 제자들은

서로 윗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툰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에게,

세상의 통치자들을 본받지 말고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 말고는 어떤 신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소서.>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6,1-2.5-6.13-22
1 만물의 주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2 모든 민족들 위에 당신에 대한

 두려움을 펼치소서.
5 주님, 당신 말고는

어떤 신도 없다는 사실을,

저희가 아는 것처럼

그들도 알게 해 주소서.
6 새로운 표징을 보여 주시고

다른 기적을 일으켜 주소서.

13 야곱의 모든 지파들을

모아들이시고,

16 처음처럼 그들 각자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소서.
17 주님, 당신 이름을 지닌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맏아들로 대우해 주신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소서.

18 당신의 성소가 있는 도성이요,

당신의 안식처인 예루살렘에

 자비를 보이소서.

19 당신 위업에 대한

찬미로 시온을 채우시고,

당신 영광으로 당신의

성전을 채우소서.
20 당신께서 한처음에

창조하신 이들을 증언해 주시고,

 당신의 이름으로 선포된 예언들을

 성취시켜 주소서.

 21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답을 주시고, 

당신의 예언자들이 옳다는 것을

 드러내 주소서.
22 주님, 당신 백성에 대한

호의로 당신 종들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이 세상 만민이 당신께서

 영원하신 주 하느님이심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13(◎ 집회 36,1 참조)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어서 빨리 당신 자비를 저희에게 내리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 포로들의 탄식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죽을 운명에 놓인 이들을

당신의 힘센 팔로 보호하소서.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 저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끝없이 당신을 찬송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복음환호송◎

마르 10,45 참조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알렐루야.

 

◎복음◎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2-45
그때에 제자들이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

서서 가고 계셨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또 뒤따르는

 이들은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당신께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33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34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나서

 죽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일생을

십자가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겠다는 결심은

 예수님께서

혼자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주저함이 없이 죽음의 장소로

 묵묵히 올라가시는 그분의 결단과

고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옳고 곧은 결정을 내리려고 하니,

 고독 속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혼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반면 제베대오의 두 아들은

야심이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삯꾼을 고용할 정도의

경제적인 능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야고보와 요한은

 다른 제자들보다 조금 나은

환경에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우월함이 세속적인 욕망을

초래하여 오늘 예수님께

좋은 자리를 부탁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너희는 …….”

이보다 더 명확한 말씀은 없겠지요.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리는

 세상의 통치자들을 우리가

 비난하기는 쉽지만,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어느새 이 세상의 

논리가 들어와 있음을 발견합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경쟁에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원하건 원치 않건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커 보이려고 안간힘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하철에서 어린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어머니들 가운데 한 분은,

아이를 이런저런 학원도 보내고 닦달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매우 많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넋두리합니다.

직장을 퇴직하신 어느 분은,

무한 경쟁에 내몰려 평생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만 애를 쓰다가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어서 나름대로

복음을 실천하면서 살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직에 평생 계시다가 오래 전에

은퇴하신 분도, 학교에 있을 때에

공부 잘하고 착한 학생들만 예뻐하며

 살았던 것이 죄스럽다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다를 수 없을까요?

또는 다르면 안 되는 것일까요?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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