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28일 [(녹)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28 조회수70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28일

[(녹)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집회서의 마지막 부분인

 42―50장에서는 자연과 역사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한다.

오늘 독서는 그 첫 부분으로,

완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주 만물을 바라보며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을 기린다(제1독서)

소경 바르티매오는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한다.

그는 예수님께서 시력을 되찾게

해 주시리라고 믿기에,

다른 사람들이 꾸짖어도

 계속 부르짖는다.

바르티매오는 그 믿음으로

구원되어 예수님을 따라 나선다.

 

◎제1독서◎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2,15-25
15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16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17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에게조차,

 당신의 온갖 놀라운 업적을

묘사할 능력을 주지 않으셨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놀라운

업적을 세우시어,

만물을 당신 영광 안에

굳게 자리 잡게 하셨다.

 18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19 그분께서는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알려 주시고,

숨겨진 일들의 자취를

드러내 보이신다.

20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21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께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같은 한 분이시다.

그분에게는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으며,

어떤 조언자도 필요 없다.

22 그분의 업적은

모두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찬란하게 보이는가!

23 이 모든 것이 살아 있고

 영원히 지속되며,

그분께서 필요하실 때는

만물이 그분께 순종한다.
24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25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4-5.6-7.8-9(◎ 6ㄱ)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시고,

 당신 입김으로 천상 만군 만드셨네.

그분은 둑을 쌓아 바닷물을 모으시고,

 깊은 물을 곳간에다 넣으신다.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 온 땅이 주님을 경외하고,

온 세상 사람이 그분을 두려워하리라.

그분이 말씀하시자 이루어지고,

그분이 명령하시자 생겨났네.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복음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ㄴ-52
그 무렵

46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9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

하고 말하였다.

50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51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남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는데도

바르티매오는 왜 소리를 질렀을까요?

예수님께서 예리코를 떠나실 때

  제자들과 많은 군중이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에서도 적지 않은 이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메시아시라고

 믿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바르티매오를 꾸짖고,

 바르티매오는 저지를 당하면서도

더욱 큰 소리로 부르짖었을까요?
다른 이들은 앞을 볼 수 있었는데

바르티매오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청하는 것을 보면 그는 태생

소경이 아니라 지니고 있던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지극히 중요한

무엇인가가 결핍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다른 이들도

서로 다른 동기로 그분을

열심히 추종하였겠지만

그는 예수님이야말로 자신의

 결정적인 장애와 간절한 열망을

반드시 채워 주실 분이시라고

확신하였을 것입니다.
바르티매오에게는 이렇게

예수님의 도움이 아주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예리코를 떠나가시는

 예수님을 결코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앞을 못 보는 그가 예수님을

찾아가기도 힘들었을 텐데,

마침 자기 앞을 지나가신다니 당장

 그분을 꼭 붙잡아야 했을 것입니다.
“(너는 네가) 비참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묵시 3,17)

 요한 묵시록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내가 가난하고 눈멀었음을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바르티매오처럼

주님을 믿고 구원을 체험하고

그분을 따라 나서게 될 것입니다.

 바르티매오는 길가에서 구걸하던

 걸인이었지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 간청하여

자기 소원을 이루자

그는 곧바로 감사드리면서

그분께 충성하였습니다.
감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감사는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해 줍니다.

감사드리는 것이 인간 사회에서도 미덕이라면

 하느님께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바르티매오가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말리던 사람들은

이른바 볼 수 있다고 자부하던

예수님의 측근들이었습니다.

우리도 혹시 다른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