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일어나시오 부르십니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 신부님 연중 제8주간 목요일(2015년 05월 28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28 조회수1,16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2,15-25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ㄴ-52

 

 


연중 제8주간 목요일(2015년 05월 28일) 일어나시오. 부르십니다.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소서.” 소경 걸인 바르티매오가 길가에 앉아 예수께 청합니다. 눈뜸을 간청합니다. 우리의 오감 가운데 특히 시각은 우리를 만들어 갑니다. 같은 눈을 가지고 있지만 보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것의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우리는 변해갑니다. 우리가 본 것이 우리를 지어냅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닙니다. 드러나는 것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를 보는 것이 참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많은 것은 허상, 신기루, 망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 집회서에서 믿는 이의 ‘봄’을 듣습니다.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42,15-16). 위에서 내려온 지혜를 받은 눈이 본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인의 눈은 사물의 본질을 봅니다.

우리도 새로운 ‘눈뜸’을 청합시다. 지혜의 눈을 청합시다. “가시오, 그대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습니다”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바르티매오는 눈뜬 사람이 되어 예수님의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시는 그 길을 보니 그 길을 따르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 길로 초대받았습니다. “힘내시오. 일어나시오. 그분이 부르십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