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30일 [(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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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5-05-30 | 조회수71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5년 5월 30일 [(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집회서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언급한다. 젊어서부터 그는 하느님께 지혜를 청하였고, 평생 지혜를 찾았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인 율법 안에서 지혜를 발견했고 그 지혜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제1독서) 복음은 예수님께서 수난을 앞두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셋째 날의 일을 전한다. 유다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신 일에 대하여 추궁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도리어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시어 그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러한 일들을 하시는지 그들에게 알려 주지 않으신다.
◎제1독서◎ <나에게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오리다.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 14 나는 성전 앞에서 지혜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마지막까지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 15 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지혜 안에서 기뻐하였다.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16 나는 조금씩 귀를 기울여 지혜를 받아들였고, 스스로를 위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18 사실 나는 지혜를 실천하기로 결심하였고, 선을 추구해 왔으니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율법을 엄격하게 실천하였다. 나는 하늘을 향해 손을 펼쳐 들고, 지혜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였다. 순결함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였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9ㄱㄴ)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복음환호송◎ 콜로 3,16.17 참조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라.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해답을 보면 모두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답을 찾아내려면 세상을 한 바퀴 돌아야 할 경우가 있지요. 집회서도 그렇습니다. 지혜가 어디서 오는지 깨닫는 책입니다. 집회서의 마지막 장에서 시라의 아들 예수는 자신이 어디서 지혜를 찾아냈는지 말해 줍니다. “기도 가운데 지혜를 구하였다.”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율법의 가르침을 통하여 온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들리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전에 오랫동안 사람들은 인간 이성의 능력으로 지혜를 찾으려고 애를 써왔습니다. 사람이 가 볼 수 있는 곳까지 찾아가 보고, 파헤칠 수 있는 것은 모두 파헤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알아낼 수 없는 진리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인간의 이성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다른 길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지혜는 인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있다는 진리입니다. 문화사적으로 찬란했던 이집트 사람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그리스 철학을 만나게 된 바로 그 시점에, 시라의 아들 예수는 인간적인 지혜의 한계를 이미 넘어서서 참된 지혜는 하느님 말씀 안에 있다고 가르칩니다. 배우는 마음, 겸손하게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내가 절대로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인간 지혜의 한계 그 이상을 넘어설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만납니다. 원로들이 절대 진리 자체이신 당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을 제기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세례자 요한이 어디에서부터 권한을 받고 세례를 베푸는지 되물으셨습니다.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자 그들은 진실과 진리에 대하여 입을 다물고 침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말씀, 곧 진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말과 주장과 아집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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