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마르 11,28)

주님!

타인의 권한을 따지기보다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을 따지게 하소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지를 가리게 하소서.

타인을 저울질 하다가,

제 자신이 저울질 당하지 말게 하소서!

막상 저울에 올려 진 것은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가려진

제 자신의 위선의 무게일 뿐,

저울 위에 타인을 올려놓기보다

저 자신을 올려놓게 하소서.

저울질하는 바로 그 순간,

오만함으로 쌓여 있는

제 자신의 속셈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