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삼위일체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31 조회수1,042 추천수5 반대(0)

요즘 우리나라는 길이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그 길 위로 차와 사람이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 두 사람 걷다보니 길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논리적으로 부모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온 몸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납니다. 어머니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 몰라도 우리들의 어머니는 가정을 돌보고,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박해를 받던 초대교회는 하느님을 체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는 하느님이 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이끄셨음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 표징, 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복음을 전하였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언제나 함께 계셨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놀라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바로 성령의 강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협조자이신 성령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교리가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체험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저는 2001년 지금은 의정부 교구에 속한 적성 본당에 있었습니다. 14년이 지났지만 그때 어린아이들이 쓴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목 : 우리 성당

이름 : 구건회(안드레아) 마지 초등학교 4학년 210

오늘은 우리 성당 5주년! 우리 성당의 다섯 번째 생일이다. 제대 앞엔 선물들이 주루룩 줄서있고... 나도 오늘 이 성당 온지 5주년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마음속으론 이 성당이 100200년 동안이라도 지속되고 보존되길 그리고 신자수가 1000명이 넘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내가 성당에 대한 바람은 수없이 많다. 태권도장을 넓혀라. 태권도장에 최고급 시설을 설치하라.. 등등 여러 가지 바람이 있다. 그래도 난 이 성당이 부족함 없는 훌륭한 성당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성당이 세계에서 버금가는 성당이 되길 기대한다.

제목 : 우리 성당

이름 : 홍석진(도미니꼬) 노곡 초등학교 4학년

오늘은 우리 성당이 5살 되는 해입니다. 제 동생도 5살입니다. 저도 그래서 이글로 선물 줄 것입니다. 한번 열심히 해서 좋은 글을 쓰겠습니다.

성당에서 5가지 규칙

1) 욕을 하지 말 것

2) 소리 지르지 말 것

3) 제대에 함부로 올라가지 말 것

4) 미사 때 떠들지 말 것

5) 주일 때 빠지지 말 것

이렇게 5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나는 내가 고쳐야 할 것도 있다. 다음은 태권도다. 태권도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다. 국기원에 가는 날도 별로 남지 않았다. 그때동안 열심히 해서 1품을 딸 거다. 우리 성당은 참 좋다. 태권도도 무료로 하고..... 100년 동안 계속 우리 성당이 있기를 바란다.

제목 : 우리 사범님

이름 : 박한솔 노곡 초등학교 1학년

얍 기압을 넣으며 태권도를 배워요. 운동을 하고 태권도를 해요. 사범님은 우리들을 가르키며 땀이 뻘뻘 흘려요. 우리는 열심히 사범님을 쫓차해요. 운동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은 우리들 몸에 좋은 것이니까요. 사범님은 땀 방울이 기합으로 들어가요. 사범님을 기쁘게 해드리자. 사범님을 기쁘게 해 드려면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서요. 사범님은 우리의 사범님이예요. 우리를 가르키니까요. 우리 사범님은 검은 띠에요. 우리는 몇 명씩 늘어지면서 사범님과 함께 가르치고 그러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건강에 좋아지니까요. 밥도 골고루 먹어요. 사범님도 골고루 먹지요. 어쩔땐 않나올 수 있지요. 뭐냐하면 밥이 않나올 수 있지요.

제목 : 사부님

이름 : 홍예진(스콜라 스티카) 노곡 초등학교 2학년

얍 기도소리에 우리들을 가르치는 사부님 땀방울이 우리에 노력으로 사부님 땀방울이 열심히 하라는 뻘뻘 흐르는 사부님은 땀방울 우리에 기합으로 사부님을 기쁘게 하자. 사부님은 내 마음속에 들어가 태권도 연습을 하네 우리들의 힘으로 사부님을 기쁘게 하자. 내 마음은 사부님 사부님 마음은 나 사부님 쉰 목소리에 우리들 심한 장난이 사부님 쉰 목소리에 들어가 있어요. 우리는 사부님 너무 조아요.

제목 : 신부님

이름 : 신 지혜(비비안나) 마지 초등학교 4학년

매일 마다 정성스럽게 미사를 드리는 우리 신부님, 우리들이 성당에 오면 환한 얼굴로 반겨주신다. 달콤한 사랑과 깔끔한 배려와 고소한 겸손이 담긴 신부님 마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마음 고우신 신부님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제목 : 신부님

이름 : 공민정(율리아) 마지 초등학교 5학년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신부님 언제나 남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우리 신부님 그런 신부님이 나는 좋아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지금은 아이들이 저보다 머리하나는 더 크게 자랐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에는 어린 시절 성당에서의 추억과 기억이 늘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성당, 사부님, 신부님을 논리로 알지 못하였지만 삶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느니, 그때 보는 것은 예전에 보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하느님께서는 어떤 관계일까요? 끊임없이 서로에게 내어주는 관계입니다. 성부는 성자에게 모든 권한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성자는 성부에게 모든 영광과 기쁨을 드렸습니다. 성자는 성령에게 십자가와 죽음으로 세운 교회를 맡겨 드렸습니다. 성령은 모든 은사를 교회에게 주셨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삼위일체의 신비는 내어줌의 눈으로, 겸손의 눈으로 보면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위로의 하느님, 용서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서로 위로하십시오, 서로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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