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에서는 동정녀가 잉태하여 낳을 아들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알려 줍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복음서 맨 마지막에 승천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도 바로 임마누엘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 뜻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희망적이고 힘이 되는 약속이 있을까요?
예수님의 이 약속에 힘입어,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 신부들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나라인 조선에
기꺼이 복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이 약속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오지와 아시아, 남미의 오지에 기꺼이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약속에 힘입어 우리도 기꺼이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약속에 힘입어, 우리도 기꺼이 이 세상에서 복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느님이 죽음도, 박해도, 굶주림도,
고통도 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 임마누엘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기꺼이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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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신부(의정부교구
성소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