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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작인과 상속자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1 조회수63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에게 1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2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5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
6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9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0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1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12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다가 군중이 두려워 그만 두었지만, 결국 그들 손에 붙잡혀 죽으신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릿돌이 되심이 이 비유의 결말임을 마르코는 빠뜨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손익 계산을 하고, 내게 잠시 맡겨진 것을 내 소유물로 여기고, 나의 거짓 소유를 지킨다고 뭇 생명들을 죽이며 살아갑니다. 이럴 때 우리도 소작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공동 상속자입니다. 우리 손에 의해 버려진 뭇 생명들의 주검 속에서 피어나는 새 생명의 신비를 그려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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