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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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연중 제9주간 회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2 조회수96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6.02 화, 



  
*마르코 복음 12장 13-17절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 공정하신 하느님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이 말씀을 잘못 알아들으면, 신앙인에게 세상은 세속적인 세상과 종교적인 세상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고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세속적인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종교인들은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그렇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통합적입니다.
세상 어느 것도 하느님의 영역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에게 더 소중한 사람, 더 높은 사람이란 따로 없습니다.

또 아무리 사회에서 높은 지위와 강한 권력을 누린다고 해도, 제 아무리 재물이 많다고 해도, 하느님의
자리를 대신해서 마치 하느님인 양 군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가난하다고, 약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 5,45).


하느님께서 공정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공정한 삶의 태도를 지향해야 하며, 공정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라는 사명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

   
  공정한 세상을 바라고 행동하는 이들에게 ‘종북’이라는 등의 색깔을 덧칠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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