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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5일 금요일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5 조회수85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6월 5일 금요일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보니파시오 성인은 675년 무렵

영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수도회에 들어가 사제가 된 그는

수도회 학교의 교장을 역임하였다.

성인은 특히 독일에 가서 복음을 전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마인츠의 교구장이 된 보니파시오

주교는 여러 지방에 교회를 세웠다.

성인은 선교 활동에 주력하다가

754년 이교도들에게 살해되었다.

1874년 비오 9세 교황은 보니파시오

주교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말씀의초대

토비야는 사라와 결혼하고 토빗이

맡긴 돈을 찾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아들을 기다리던 안나는

이제 죽어도 괜찮다고 말하며 기뻐한다.

 라파엘의 지시대로 물고기 쓸개를

 토빗의 눈에 바르자 그는 시력을 되찾고

 하느님을 찬미한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시편을 인용하시며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당신께서 다윗보다 더 높고

 위대하신 분이심을 뜻한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11,5-17
그 무렵

5 안나는 자리를 잡고서

자기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펴보고 있었다.

 6 그러다가 토비야가

 오는 것을 알아보고

토비야의 아버지에게,

 “봐요. 당신 아들이 와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네요.”

하고 말하였다.
7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이르기 전에 라파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잘 알고 있소.

저분은 꼭 눈을 뜨실 것이오.

 8 물고기 쓸개를

저분 눈에 발라 드리시오.

 그 약은 눈의 하얀 막이

오그라들다가

벗겨지게 할 것이오.

 그러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시력을 되찾아 빛을

 보게 될 것이오.”
9 안나는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얘야, 내가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이제는 죽어도 괜찮다.”

하면서 울었다.
10 토빗도 일어서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마당 문을 나섰다.

토비야가 그에게 마주 갔다.
11 물고기 쓸개를 손에 든

 토비야는 아버지를 붙들고

그 눈에 입김을 불고 나서,

“아버지, 용기를 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대로 두었다.

 12·13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 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 

모두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15 그분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쁨에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여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있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16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맞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1ㄴ-2.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한평생,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사는 동안, 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어찌하여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7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수능 시험에서 정답이 여러 개 나온다면

 전국적으로 큰 난리가 납니다.

그러나 성경 해석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오 복음에 오늘 복음과 병행되는

 단락이 있습니다(22,41-46)

 친구가 그 본문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는데, 본문 해석에서

지도 교수와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친구는 메시아가 그래도 다윗의

 후손이 옳다고 주장했고, 지도 교수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끝까지 합의점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논문을 지도하신 분이,

“우리 둘이 꼭 의견이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 끝을 맺으시며 논문을

통과시켜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분은 당시에 교황청

성서위원회 총무 신부님이셨습니다.
친구는 그 신부님의 인품을 존경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태도는

그렇게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인간의 지혜로

 무한하신 하느님 말씀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다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성경 강의를 하면서 제가 자주 인용하는

한 단락을 옮겨 보겠습니다.
“바른 지향과 진실한 마음이 있다면,

인간 지성의 한계 때문에 하느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잘못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말씀을

 알아듣고자 기울이는

모든 노력 자체는 정당하다고 믿는다.

 성경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아 가고자 하는 인간은,

육이 되시어 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신 하느님께 응답하면서

바로 그 길을 통하여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에서는 온갖 시련과 불행을

 잘 이겨 내고 다시 보게 된 토빗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가 이 기도를 바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번뇌하였을까요?

절망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을 깊이 신뢰하며 지낸

 그의 인고의 세월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말 못할

억울한 일과 설명할 수도,

  설명될 수도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겹고 벅찬 일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주처럼 여겨지는

 그 고통을 신앙 안에서 덤덤하게

수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야말로 참신앙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오늘 아주 많은 분이 토빗처럼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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