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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잡생각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6 조회수63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1 콰드란스는 1/64 데나리온이고 1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입니다. 최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75만원입니다. 월 25일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품삯은 70,000원이고 이 돈의 1/64이면 1,100원이 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 과부는 하루 생활비가 1,100원도 안 되는 정말 궁핍한 사람입니다.

개신교에서 십일조를 강조하는데 비해 가톨릭에서는 교무금으로 삼십일조를 권고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 복음말씀이 삼십일조의 근거가 되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칩니다.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는 예수님의 모습이 왠지 낯설어서 괜한 잡생각만 머리에서 돕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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