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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7일 주일 [(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7 조회수67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6월 7일 주일

[(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목적 배려로 주일로 옮겼다.

그리스도의 성체 축일과 성혈 축일이

 따로 있었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함께 기념해 오고 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몸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심으로써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완전히 드러내셨고,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새로운 계약을 맺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주님과 하나 되는 이 미사에서,

그 지극한 사랑에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말씀의초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다.

이스라엘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며 약속한 다음,

모세는 제단과 백성에게 제물의 피를 뿌려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다(제1독서)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를

구약의 제사들과 비교한다.

 예수님께서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당신의 피로 단 한 번 제사를 바치심으로써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셨다.

이로써 우리는 영원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다(제2독서)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실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 몸과 피를 주셨다.

 그 피는 십자가에서 많은 이를 위한

 계약의 피로 흘려졌다.

 

 ◎제1독서◎

<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4,3-8
그 무렵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2-13.15와 16ㄷㄹ.17-18(◎ 13)
◎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주님께 감사 제물 바치며,

주님 이름 부르나이다.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제2독서◎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9,11-15
형제 여러분,

11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것들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곧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는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들어가셨습니다.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13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재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14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

<성체 송가: 21절부터 시작해서 짧게 할 수도 있다.>
1. 찬양하라 시온이여, 목자시며 인도자신, 구세주를 찬양하라.
2. 정성다해 찬양하라, 찬양하고 찬양해도, 우리능력 부족하다.
3. 생명주는 천상양식, 모두함께 기념하며, 오늘특히 찬송하라.
4. 거룩하온 만찬때에, 열두제자 받아모신, 그빵임이 틀림없다.
5. 우렁차고 유쾌하게, 기쁜노래 함께불러, 용약하며 찬양하라.
6. 성대하다 이날축일, 성체성사 제정하심, 기념하는 날이로다.
7. 새임금님 베푼잔치, 새파스카 새법으로, 낡은예식 끝내도다.
8. 새것와서 옛것쫓고, 예표가고 진리오니, 어둠대신 빛이온다.
9. 그리스도 명하시니, 만찬때에 하신대로, 기념하며 거행한다.
10. 거룩하신 말씀따라, 빵과술을 축성하여, 구원위해 봉헌한다.
11. 모든교우 믿는교리, 빵이변해 성체되고, 술이변해 성혈된다.
12. 물질세계 넘어서니, 감각으로 알수없고, 믿음으로 확신한다.
13. 빵과술의 형상안에, 표징들로 드러나는, 놀랄신비 감춰있네.
14. 살은음식 피는음료, 두가지의 형상안에, 그리스도 온전하다.
15. 나뉨없고 갈림없어, 온전하신 주예수님, 모든이가 모시도다.
16. 한사람도 천사람도, 같은주님 모시어도, 무궁무진 끝이없네.
17. 선인악인 모시지만, 운명만은 서로달라, 삶과죽음 갈라진다.
18. 악인죽고 선인사니, 함께먹은 사람운명, 다르고도 다르도다.
19. 나뉜성체 조각마다, 온전하게 주예수님, 계시옴을 의심마라.
20. 겉모습은 쪼개져도, 가리키는 실체만은, 손상없이 그대로다.
21. 천사의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22. 이사악과 파스카양, 선조들이 먹은만나, 이성사의 예표로다.
23. 참된음식 착한목자, 주예수님 저희에게, 크신자비 베푸소서.
저희먹여 기르시고, 생명의땅 이끄시어, 영생행복 보이소서.
24. 전지전능 주예수님, 이세상에 죽을인생, 저세상에 들이시어,
하늘시민 되게하고, 주님밥상 함께앉는, 상속자로 만드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6,5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2-16.22-26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

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사랑하여 부부가 된 사람들도 서로 다툽니다.

 작건 크건 다툼이 한 번 일어나면 두 사람을

 다시 결합시켜 주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입장을 조정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하물며 적대적인 사람들이 화해하는 일은 

그들 가운데 누군가가 결단을 내려

크게 양보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관계를 건강하고 충실하게

유지하려면 희생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살펴보면 계약을

맺을 때 피를 뿌린 모양입니다.

계약을 깨뜨리면 피라도 흘리겠다

또는 반드시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하면서 피를 흘려서라도

서로의 관계를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다짐합니다.
이스라엘은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는데,

 이때 소를 잡아 그 피의 절반을

 제단에 뿌렸습니다.

백성에게 피를 뿌린다는 것도,

상상하면 섬뜩할 만큼 장엄한 광경입니다.

 이스라엘은 비장한 각오로 하느님과의

관계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에 충실하지 못하여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게 되면,

그들은 다시 하느님께 속죄의 제물을

바침으로써 손상된 관계를

회복해야만 했는데,

 히브리서가 고백하듯이,

이 제사는 늘 되풀이되어야만 했습니다.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우리 인간이

끊임없이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파괴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새 계약의 피를 쏟으십니다.

동물을 잡아 그 피를 뿌리시며 계약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

“계약의 피”를 부으십니다.

 이제 더 이상 이 계약은 깨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피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희생은 이렇게 예수님께서

이미 다 치르셨습니다.
성체성사는 사랑의 성사,

사랑의 신비입니다.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는 강생하시어 사람이 되셨고

우리 죄를 대신 대속하시는 하느님의

속죄의 어린양이 되셨으며 당신 몸과 피를

몽땅 내어 주시는 생명의 빵, 사

랑의 성체성사가 되셨습니다.

이 세 가지 신비가 우리에게

명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으로 압축됩니다.

곧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씀,

서로 참고 인내하면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하려면 어쩌면 날마다

죽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거의 늘 아픔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먹히는 빵, 자신을 떼어 주는 삶,

그래서 하나의 성체성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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