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6.8. 렉시오 오늘의 묵상-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이영근 아오스딩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8 조회수7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월 8일(마태 5,1-12): “행복하여라.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 |


* 예형론(typologia)과 공관(synopsis)읽기, 맥락(context)과 본문(text) 읽기: 마태 5,1-12

   흔히 그리스도교의 대헌장이라고 불리는 <마태오복음> 5-7장의 이 산상설교는 <마태오복음>의 다섯 개의 설교 중에서 첫 번째의 설교로 예수님의 여러 말씀들이 한 곳에 모아져 있습니다. 이 산상설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의로움을 제시하는 예수님의 부르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아직 그리스도교의 본질적 요소인 십자가와 성찬례와 부활, 교회와 성령 등이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 설교는 <루카복음>의 평지설교와는 달리 에서 행해집니다. 은 구약성경의 시나이 산을, 예수님은 모세를, 제자들은 모세와 함께 시나이 산으로 오른 원로들을, 군중은 시나이 산 아래 정렬해 있던 하느님의 백성을 상기시켜줍니다.

   오늘 복음의 본문은 전체 설교의 서론 격으로, “참 행복에 대한 설교입니다. 이는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부름 받은 이들의 삶의 원리와 그 특징을 보여줍니다. 그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인간의 가난과 품행을 중심으로 하며(5,3-9), 또 하나는 박해와 관련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5,10-12).

* 묵상(meditatio): 행복하여라.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

   오늘 나는 행복한가?”

   오늘 내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비록 내가 쓸모없는 종이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분을 차지한 까닭입니다.

   오늘 내가 진정 슬퍼할 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죄를 슬퍼하되, 이미 자비 안에서 위로받았기 때문이요, 오늘 내가 진정 온유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있어야 할 하느님 품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그분의 감미로움에 빠진 까닭입니다.

   내가 진정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야하는 이유는 주님을 극단적으로 필요로 하는 일 외에는 결코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 외에는 결코 아무 것에도 목마르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정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주님의 마음을 품은 까닭이요,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그분의 손길에 매만져진 까닭입니다.

   진정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이유는 그분의 영에 끌려 다스림을 받기 때문이요,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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