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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9.화.♡♡♡ 정신차려 이 사람아 ㅡ반영억라파엘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9 조회수1,432 추천수10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10주간 화요일(마태5,13-16)
 
정신 차려 이 사람아
 
청주교구 사제 피정입니다. 모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이미 소금이 아닙니다. 빛이 빛을 내어 밝게 비추지 못한다면 이미 빛이 아닙니다. 소금이 짠맛을 내고 빛이 빛을 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그 본성을 찾아 자기 몫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에 충실할 때 빛과 소금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5,13)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라, 빛이 되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미 소금이요, 빛이라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맛을 내고, 비추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을 내지 못하고 빛을 내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내가 소금이고 빛이라는 것을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음에 부끄러움이 큽니다. 그러니 가끔은 스스로에게 ‘정신차려 이 사람아!’ 하고 꾸짖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빛나게 됩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은 곧 생활화된 신앙을 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착한 행실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칭찬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제자들의 소명이나 오늘 우리의 소명은 결국 빛나는 삶의 행실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그저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감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선을 행하되 자신의 공로에 대한 생각이나 칭찬을 구하지 않음으로써 진실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포장하여 들어내려고 애를 쓰지만 믿는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하여 그 믿음의 진실성을 확인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하느님에 관하여 탐구하지 말고, 선행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으십시오”(성 골롬바노). 그리고 “이 세상의 선한 행위는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며 하느님께로 귀결”(십자가의 성요한)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소금이요, 빛입니다. 그 맛을 잃지 않고 빛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행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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