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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9. 화. 렉시오 오늘의 묵상-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이영근 아오스딩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09 조회수86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월 9일(마태 5,13-16);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 맥락(context)과 본문(text) 읽기: 마태 5,13-16


   앞 단락의 참 행복선언이 그리스도인의 본연의 모습, 곧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를 말하고 있다면,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 단락이 하늘나라의 삶에 대한 원리라면,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역할과 그 방식에 대한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사명과 역할을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비유합니다. 그것은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처럼, “등경 위에 놓인 등불처럼, 세상(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출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의 선한 행동의 은 사람들 앞을 비추어, 사람들이 그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될 것입니다.


* 묵상(meditatio):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


   제자들의 사명은 신원으로부터 부여됩니다. 제자들의 신원은 하늘에 계신 분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우러나는 사명은 세상이 그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할 때, 세상은 아버지를 찬양하게 될까?

   그것은 나의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이 아버지를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 착한 행실은 내가 빛을 비추는 일입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몸을 녹여 소금이 되고, 내 자신을 태워 빛을 비출 때라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이사 58,10)

   

   이는 나의 사명이 어둠을 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막는데 있고, 빛을 비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빛으로 이끌어 가는 데 있음을 깨우쳐줍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오늘 나에게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일꾼이 되라 하십니다.

   그러면 세상은 나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내 자신을 세상에 내어줌으로써, ‘세상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나에게 있어서는 빛을 비추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빛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빛을 받아들여야 그 빛을 비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

 

    그렇습니다. 저의 빛은 당신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입니다.

당신 말씀은 제 발의 등불, 저의 길의 빛입니다”(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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