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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10일 [(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0 조회수56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6월 10일

[(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사도직에 대해 말한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실 때

다른 제자들과 함께하지도 않았고

교회를 박해하던 바오로가

어떻게 사도가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직분을 받았기 때문인데,

 사실 이것은 모세의 직분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율법에 대한 가르침을 시작하신다.

 예수님께서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러 오셨다 하더라도
율법의 가르침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을 이행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7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8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10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11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9(98),5.6.7.8.9(◎ 9ㄷ 참조)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그분은 거룩하시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 모세와 아론은 그분의 사제들 가운데,

사무엘은 그분의 이름 부르는 이들 가운데 있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친히 그들에게 응답하셨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 주님은 구름 기둥 안에서 말씀하셨네. 

그분이 내리신 법과 명령 그들은 지켰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그들에게 응답하셨나이다.

당신은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어도,

그들의 악행은 응징하셨나이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거룩한 산을 향해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시다.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옵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25(24),4.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

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복지 시설, 유치원 등

많은 사도직 시설 안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도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사도가 될 수 있는 자격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바오로의 경우 그가 사도라는 자격을

 입증해 주는 것은 코린토 신자들과

그들의 모범이었습니다.

바오로는 추천서나 자격증이 아니라

자기가 선포한 복음 내용을 코린토 신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자신이 사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나 결과물이

사도의 자격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바오로가 복음을 전하여 많은 이가

신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바오로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신자가 된 이들 때문에 자기가 사도라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바오로는 말합니다.

사실 사도라는 단어는 ‘파견된 이’를 뜻하기에,

 파견 없이 자기 스스로 일한 사람의 업적 자체가

 그를 사도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사도직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유치원 교사 자격이 있어서 유치원 사도직을 하면, 

그 자격증은 그가 유치원 교사를 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지 그가 하고 있는 일이 ‘사도직’,

사도로서 하는 일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를 통해서 일을 하시더라도,

그가 아무것도 자기 업적이라고 내세우지

 않을 때에만 비로소 그가 하고 있는 일은
파견된 사도의 일이 될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는 작은 일들이,

나를 보내신 분께서 하시는 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어느 일이건 그것이

내가 한 일이라고 애착을 갖거나

붙잡지 않고 바오로처럼 언제라도

 빈손으로 떠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유다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유다교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은, 율법은 종말에 이르기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설령 개종을 하였다

하더라도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율법의 근본정신이

준수되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의 근본정신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법조문에 구애받으면서 표리부동하게 살아가는

바리사이적 삶이 아니라 유연하고 느슨해

보이면서도 정직하게 사는 삶이야말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삶이며

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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