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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0.『 렉시오 오늘의 묵상』-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이영근 아오스딩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0 조회수8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월 10일(마태 5,17-19):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 

                       

* 맥락(context)과 본문(text) 읽기: 마태 5, 17-19

   앞의 두 단락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와 사명에 대한 말씀이라면, 이어지는 오늘 본문 말씀은 그러한 사명을 어떻게 수행해나갈 것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줍니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사항으로 먼저 517절에서부터 548절에서 여섯 가지의 의로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약과 신약, 율법과 복음, 혹은 율법(구약)과 그리스도(그리스도인) 등과의 관계를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알려줍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의로움에 대해서 말하기에 앞서, 예수님과 율법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을 제시합니다.


* 묵상(meditatio):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마태 5,19)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들과 다른 점을 하나를 들라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 하나를 들라면, 그것은 무 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마태 5,19)

   그런데 나는 어떠한가? 계명과 복음의 말씀을 얼마나 실행하고 있는가?


   단지 아는 것을 자랑하기에 익숙해져 있는 내 자신을 봅니다. 가르치기를 즐겨하고 실상은 그 말씀을 실행하지도 못하는 저는, 비난받아야 마땅한 율법학자와 같은 부끄러운 모습니다.


   주님께서는 실행함으로써 가르치라 하십니다. 그러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저는 분명, 위선자입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꾸며대니 더욱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깝죽거리니 더 한심한 처지입니다.


  그럼에도 이 사명을 해야하는 저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주님 진리의 빛으로 이끄시는 성령에 의탁하지 않고는 빗나가기 쉬운 인간적인 연약함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저 뚜벅뿌벅 잔걸음을 내딛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련한 이 마음을 보아주시리라 믿습니다. 단지 좀 더 사랑하고, 사랑하되 진리 안에서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사랑하되,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요한 사도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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