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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교회가 씨름할 대상은 누구인가?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1 조회수78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가 씨름할 대상은 누구인가?

 

<이 묵상은그리스도의 몸의 회복을 위한 변증의 글이다.

……

이웃에 사는 교인 몇 분들과 함께 오랜만에 저녁 후 차를 마시고 있는데,

T.V 뉴스에서 얼마 전 헌법재판소에서 국가법에 범법했다고 판단, 정당을 해산시킨 구 통진당과 밀접히 관련된 친북좌파단체의 간부나 활동가들의 익숙한 면면들이 모여, ‘대선에서 좌파집권 재창출을 목표로 민주행동이라는 전국조직단체를 결성하고, ‘통진당재창당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었다.

함세웅 신부란 사람이 이들의 대표로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을 여과없이 그대로 소개하면 이러하다.

 

저 미친?, 로만 칼라나 떼고 나올 것이지!

제발 교회를 떠나거라! 당신을 이미 사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만!

저 자를 교회법에 고발하는 방법은 없는가?

요즘은 일반인들 보기가 부끄러워서 교회에 나가기가 싫다!

이 사람아! 이북에 이민 가서 신부 짓을 해라! 이제 여기서는 안 통한다!

진작 신부가 되지 말았어야 할 자들이 신부가 되는 세상이니까 모두가 이 고생이다!

저 자도 성경 읽고 기도할까? 기도 제목은 무엇일까?’

 

세상이 무섭다!

 

하느님을 부정하고 멸시하는 사회주의 공산국가, 그것도 최악으로 변질된 북한을 추종하는

친북좌파세력들의 대표로, 오늘 이 세상에 회자되고 있는 그대와 교회 내 그대의 세력들에게 묻노라.

결국은 하느님의 원수인 북한세력을 추종하는 그대들은 누구인가?

그대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인가?

 

! 하느님이시여!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교회가 너무 혼합되고 오염되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어느 가톨릭평신도의 하느님 말씀묵상을 참조하시기를!)

 

* * * * * * *

 

우리는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하느님의 자녀들을 괴롭히는 능력과 범위도 교묘하고 빠르며 크게 확대되었다. 사실상 교회가 필히 직면해야 하는 세상의 세력은 초대교회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일 것이다.

사도행전 12장과 2코린 11장의 말씀과 같이, 그때 하느님의 자녀들이 당한 것은 공개적인 핍박으로 밖에서부터 몸에 대한 공격이었다. 곧 그들에게는 항상 물질적인 것과 만질 수 있는 사물과의 충돌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하느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은 더욱 간사하며 물질적인 사물의 배후에 있는 만질 수 없는 세력이다. 그것은 거룩한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사악한 것이다. 오늘날 그 영적인 세력의 영향력은 처음보다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없던 다른 교묘한 요소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묵시9,1-4절에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는데, 그 별에게 지하로 내려가는 구렁의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그 별이 자하로 내려가는 구렁을 열자, 그 구렁에서 연기가 올라오는데 큰 용광로의 연기 같았습니다. 해와 대기가 그 구렁에서 나온 연기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들이 나와 땅에 퍼졌습니다. 그 메뚜기들에게 권한이 주어졌는데, 땅의 전갈들이 가진 권한과 같았습니다. 그것들은 땅과 풀과 푸성귀나 나무는 하나도 해치지 말고, 이마에 하느님의 인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상징적인 표현인데, 하늘로부터 땅에 떨어진 별은 틀림없이 사탄을 가리키는 것이며, 구렁, 곧 무저갱은 사탄의 창고라고 말할 수 있는 그의 관할 구역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종말에는 사탄이 특별히 그의 잔꾀를 발휘할 것이며, 사람은 자신이 이전에는 대항해 본 적이 없는 영적인 세력들을 대항해야 함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오늘날 세상과 우리의 상황과 부합된다!

확실히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는 죄와 폭력과 투쟁과 혼돈이 이전보다 더욱 심할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아주 분명한데, 그때가 되어 교회가 특별히 씨름해야 할 것들은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 세상의 일상 사물 가운데의 배후에 실존하는 악한 영의 세력이다!

 

루카17,26-30절에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에서 강조하시는 것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장사하고 농사짓고 집을 짓는 것이 롯과 노아의 때의 현저한 특징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이 특별히 마지막 때의 특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30). 이것이 요점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일들 자체는 죄가 아니라 단지 세상의 일일 뿐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나온 세월 가운데 오늘날과 같이 풍족한 생활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 이러한 것들이 일상적인 화제가 되었다. 일종의 세상 세력이 이러한 일들을 생각케 하며 또한 당신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들을 관심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하기를 하느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로마14,17)라고 말한다.

또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가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느님께서 들의 꽃과 공중의 새도 돌보시는데 하물며 그분께 속한 우리를 돌보지 않으시겠느냐”(마태6,25-34)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근심에 빠져 있을 때, 하느님은 다만 꽃과 새를 돌볼 뿐 우리는 돌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이제 특별히 강조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이러한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과시를 위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먹고 마시고 입는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며, 나아가 세상은 물질적인 면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풍족해진 반면에, 영적으로는 급속히 나태해지고 빈곤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이러한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의 배후에는 초자연적인 면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의식주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풍족함과 나태함 속에, 사탄의 음모가 배후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세상의 체계를 계획하고 통제하며, 이 세상의 일들을 통해 세상신과 귀신을 이용하여 우리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교묘하게 덫을 준비해 놓았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현상을 이러한 관점에서 보지 않는다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

 

과거에도 하느님의 자녀들은 많은 어려움을 만났지만 그런 압력 가운데서도 하느님을 앙망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묘한 세상의 압력, 곧 물질적 풍족 뿐만 아니라 범람하는 정보와 취사선택의 문제, 사상적 편가름, 지역주의와 종교적 갈등, 성경의 인본주의적 해석과 종교인들의 자질, 빈부의 두 극단 등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믿는이들은 매우 당황하고, 미혹되면서, 그분을 믿고 의지할 방법이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직면한 이 모든 새로운 형태의 압력과 혼란과 갈등의 근원이 사탄임을 깨닫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이 세상에서 왕노릇하는 악한 영의 세력이 난무하는 말세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문제는 죄악에 그 중점이 있다기보다는 바로 이 세상에 있다!

누가 감히 당신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틀렸다고 할 수 있겠는가?

누가 감히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을 반대할 수 있겠는가?

누가 감히 당신의 장사하는 권리를 간섭할 수 있겠는가?

누가 오늘날의 전자정보 기술의 발전을 나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사회 정의를 구현하자는 투쟁을 누가 나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것들은 표면상으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잘못은 이러한 일들의 배후에 있는 악한 영의 세력이, 이러한 일들을 매개체로 삼아 우리를 무자비하게 억압하는데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이 비록 평범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 같지만, 사탄이 이러한 일들로 하느님의 자녀들을 유혹하여 세상 체계의 큰 올무 안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교회로서 어두움을 비추는 세상의 빛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러한 생활을 해야만 한다!

  

과거의 교회는 세상적인 방법을 거절했었는데, 오늘날 교회는 이러한  세상적 방법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용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상을 사용해야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욕심과 사모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36)고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영적인 세력이 없는데도 늘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겠는가?

우리는 하늘로부터 온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은 곧 세상의 일로 둔해지지 않도록 영 안에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세상적인 일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에 붙잡혀서는 안 되는데, 이는 자칫하면 하느님의 가장 좋은 것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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