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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6월 12일 금요일 [(백) 예수 성심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2 조회수58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6월 12일 금요일

[(백)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기리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며,

사제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도록 다짐하면서 

노력하고 기도하는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에서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성심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사랑의 아픔을

 끌어 안으셨음을 드러냅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호세아 예언자는 죄의 늪에 빠진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아기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철없는 이스라엘을 돌보고 가르치며

길러 주시지만 이스라엘은

그 하느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범하지만,

그때마다 하느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에

이스라엘을 늘 용서하신다(제1독서)

 에페소서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신비로운 계획을 기린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인간의 이해를 훌쩍 뛰어넘는다(제2독서)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 주신다.

 창에 찔려 피와 물을 흘리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명을 지탱해 주던

마지막 피와 물마저 내어 주시는 그 사랑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게 하신다.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1.3-4.8ㅁ-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3)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위업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제2독서◎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8-12.14-19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8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9 과거의 모든 시대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이제는 하늘에 있는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1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1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14 이 때문에,

나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15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종족이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받습니다.
16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17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

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18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19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37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

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나의 연인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 때문에 앓고 있다고,

제발 그이에게 말해 주어요”

(아가 5,8).
호세아서에서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아기에게 음식을 떠먹여 주고

아기가 아프면 온통 아기 생각으로

옆에서 애가 타들어 가는 엄마처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돌보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 마음을 전혀 몰라줍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생략되었지만 

호세아서에서 우리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구절은

11장 2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느님의

모습은 늘 그랬습니다.

아담과 하와부터,

인간은 늘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려 하고 하느님께서는

그런 인간을 늘 품어 안으려 하셨고,

사실 매번 안아 주셨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관계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듯이 하느님도 이 못난

 인간들을 결코 버리실 수 없으셔서

그대로 끌어안으시느라고

매번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왜 이렇게

나약해야만 할까요?

왜 거부를 당하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사랑이어야 할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이성과 논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곧 ‘신비’입니다.

그저, 사랑 때문에 앓고 계신

  하느님께는 당신의 그 상처보다

우리에 대한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창에 찔려 피와 물을 쏟으신

예수님의 성심에서,

인간이 입혀 드린 그 어떤 상처보다

큰 하느님의 사랑을 봅니다.

예수 성심은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

를 드러냅니다. 오, 거룩한 마음이여!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심오한 신비를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마태 11,25 참조)

또한 오늘 독서 에페소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3,18-19) 하고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대축일의 의미는

주님의 거룩한 마음,

곧 그분께서 몸소 보여 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그 사랑에

바탕을 둔 정의를 실천하며 

인간답게 살아가라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믿음을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여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과 성심의

사랑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고

그 성심의 빛 속에 살아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그분의 성심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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