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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3.『 렉시오 오늘의 묵상』-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이영근 아오스딩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3 조회수6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월 13일(루가 2,41-51: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모르셨습니까?”(루가 2,49) |       

   

* 구원경륜(euconomia)에 따른 읽기: 루가 2,41-51

   

성경읽기는 성서 전체의 내용과 단일성에 유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단일성에 있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구원계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느님의 영원한 성실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읽기는 성경 전체의 일관성에 따라서 읽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가톨릭교회교리서>128-130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으며, 구약은 신약 안에서 드러난다.”

   

   오늘 <1독서>는 제 3 이사야의 예언을 들려줍니다. 여기서는 시온에 전할 기쁜 소식이 전해집니다. 오늘 <말씀전례>는 이를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오늘 <복음>과 연계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살 때, 파스카 축제 때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루카복음>에서의 예수님의 첫 발설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아버지라 칭하는 당신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사흘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는 바를 미리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았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습니다.”(루가 2,51).

   오늘 우리는 이 성모님의 마음을 기립니다.


* 묵상(meditatio):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할 줄을 모르셨습니까?”(루가 2,49)

  

  왜 나를 찾으십니까?”

   이 말씀은 마치 당신들이 찾는 나는 누구입니까?’ 라는 물음으로 들립니다. ‘나는 그분이 누구이기에 찾는가? 누구인 예수님을 찾고 있는가?’


   이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 막달레나 마리아에게 한 질문,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라는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아니, ‘나는 진정, 찾고 있는가?’ 라는 매몰찬 질문이 되어 다가옵니다.

   진정 제가 주님이신 당신을 찾기에, 저보다 먼저 나 여기 있노라하고 당신을 드러내시는 당신을, 아니, 제가 찾아 나서도록 조장하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당신을 만납니다. 그리고 제가 이미 당신을 믿기에, 믿는 당신을 찾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하느님의 아드님인 당신을 찾는다면, 당연히 성전에서 찾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당신을 찾는다면, 있을 법한 곳을 찾아 해맬 것입니다. 마치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헤로데 궁전을 찾아가듯이 말입니다

  

  지금 나는 주님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내 안에 계신 그분을 두고, 대체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당신을 모시고 있는 성전인 바로 이곳, 내 자신 내 공동체를 제쳐두고 대체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당신을 품고 다닙니다. 저는 이미 당신의 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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