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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고준석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연중 제11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4 조회수1,250 추천수6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6.14 일, 

연중 제11주일



  
† 마르코 복음 4장 26-34절

26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 하느님 나라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사는 우리 신앙인의 삶은 농부의 삶과 같습니다.

농부의 삶은 믿음과 인내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농부는 조그마한 낱알 하나가 나중에 수십 수백 배의 열매를 맺으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보잘것없는 모에 불과하지만 가을이 오면 누렇게 익은 벼에 낟알이 맺히게 됩니다.

농부는 잘 익은 벼를 수확함으로써 그 동안의 노고를 깨끗이 잊고 기쁨에 가득찹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는 처음엔 보잘것없이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커다란 기쁨과 행복이 주어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농부는 인내의 삶을 살아갑니다.

모내기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고 돈이 필요하니 당장 수확하겠다고 말하는 농부는 아무도 없습니다.

농부는 추수하기 위해서 논 바닥을 갈라놓는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견뎌야 하고 논바닥을 휩쓸어갈 듯이 퍼붓는 빗줄기를 견뎌내며 벼가 잘 익는 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결국 벼가 누렇게 잘 익어야지 추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 역시 인내로써 그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때가 차면 하느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미 하느님 나라의 씨앗은 이 땅에 심어졌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추수할 때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우리 신앙인도 믿음과 인내로써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그 나라가 완성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고준석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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