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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과 함께 싸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6 조회수1,03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과 함께 싸워(마태 5, 38-42. 06. 15)

 

 

찬미예수님!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누군가 힘들게 하면 그렇게 말하거나 행동할 때 내가 힘듭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무시당하는 느낌이듭니다.” 하고 표현하면 이내 미안합니다. 그런 줄 몰랐어요.” 하고 사과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일반적인 관계가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말만하고,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를 받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마음에 상처를 주고, 내 뺨을 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술만 마시면 잔소리를 심하게 한다든지....등등.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예수님께서 답을 주십니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사실 이렇게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싸움 상대를 명확히 알 때 우리는 제대로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싸우는 상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상처나 악습입니다. 그 상처가 건드려질 때 그는 나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그 사람과 관계를 하게 되면 일단 상처를 덜 받습니다.

 

그리고 측은한 마음을 갖게 되어 그를 위해서 희생과 기도를 하게 됩니다. 술을 마셔서 잔소리 하는 남편에게 화를 낸다면 나도 상처받게 되고, 그의 악습은 더 커지게 됩니다. 오히려 속 쓰릴 텐데 꿀물 드셔요.”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렇게 관계를 하다보면 내가 그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를 대해주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도 주님이 함께 하게 되고, 사랑에로 나오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인간관계가 안 되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인간적으로 대하게 되면 내 안에 상처나 악도 더 자라나고, 상대방의 상처나 악도 더 자라나게 됩니다.

 

주님, 악을 악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주시고, 악과 싸울 때 내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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