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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을 내려주시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6-18 조회수880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은총을 내려주시어(마태오 5,43-48. 06.16.)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전에 어떤 할머니가 밤에 잠만 자면 큰 뱀이 휘감아 잠을 못 자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찾아오신 적이 있습니다. 들어보니, 어린 시절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새엄마를 얻었는데, 당신을 괴롭히고, 때리고, 때로는 밤새 잠도 못 자게 하는 등 많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는 이 할머니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연옥의 작은 벌도 받지 않게 하시려고, 아주 작은 것까지도 다 보속하시도록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그런 꿈을 허락하시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순간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하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용서하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용서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기도는 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중의 기도는 미사니 그분을 위해서 미사봉헌을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즉시 그렇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날 밤 또 꿈을 꾸는데, 뱀이 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그 뱀의 목을 잡고 벽에 힘차게 던졌답니다. 그랬더니 그 뱀이 뻗어 버렸는데 쳐다보니 아주 작은 뱀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는 그날부터 잠을 푹 주무시게 됐다고 합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원수를 미워하게 되면 내안에 미움을 허락하게 되고, 미움의 영이 나를 지배하게 돼서 아주 작은 일에도 속상하고 힘들 수 있게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님께서는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당신을 못 박은 이들, 당신을 심판한 모든 이들,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위해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모릅니다.하고 기도하셨습니다.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이 있다면, 주님께서 그 사람을 축복해 주시고, 그들도 구원의 길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원수마저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을 닮은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미사에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봉헌하고, 그에게 은총을 내려주시어, 그도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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